KT, 5G·블록체인·AI 맞춤형으로 조직개편…‘미래사업 본격화’

KT, 5G·블록체인·AI 맞춤형으로 조직개편…‘미래사업 본격화’

기사승인 2017-12-15 09:51:13


KT가 2018년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15일 발표했다. 5G,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강화하는 한편 에너지, 보안 등 미래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KT는 우선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차세대 5G 네트워크 상용화를 위한 전담조직을 신설했다. 그 동안 네트워크 부문과 융합기술원에서 5G 준비 역할을 분담했으나 앞으로는 마케팅 부문에 신설된 ‘5G사업본부’에서 주도한다.
 
KT는 내년 5G 시범서비스에 이은 2019년 5G 상용화를 세계 최초로 선보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신설된 5G사업본부는 주파수 전략, 네트워크 구축 계획 등을 준비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추 역할을 맡는다.
 
또한 KT가 집중 육성 중인 5대 플랫폼의 하나인 금융거래와 밀접한 블록체인 전담조직도 신설했다. 융합기술원장 직속 조직으로 출범하는 ‘블록체인 센터’는 블록체인의 선도적 기술 확보와 사업모델 구체화를 수행한다.
 
AI 관련 조직은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올해 AI 기술 개발, 전문인력 육성 기관으로 ‘AI테크센터’와 AI 서비스 조직 ‘기가지니사업단’을 출범시킨 데 이어 기가지니사업단을 ‘AI사업단’으로 확대 재편했으며, AI테크센터는 융합기술원장 직속 조직으로 위상과 역할을 높였다. ‘기가지니’에 국한됐던 AI 사업을 다른 분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분야별 사물인터넷(IoT) 사업을 본격적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플랫폼사업기획실 산하 ‘GiGA IoT 사업단’을 분야별로 통합 개편했으며 네트워크 부문에 나눠져 있던 스마트에너지, 보안, IoT 등 사업 추진을 위한 기술컨설팅, 관제, 운용 등 지원 기능을 ‘INS본부’로 통합했다.
 
기업영업(B2B)의 상품·서비스 다각적 개발과 즉각 영업 추진을 위해서는 커스토머(고객) 부문에 있던 B2B 사업모델 발굴과 영업채널 기능을 기업사업 부문에 통합했다. 이 밖에 특수유통 채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커스토머 부문에 ‘전략채널본부’를 신설했다.

이날 KT는 지난 8일 사장, 부사장 승진 인사에 이어 전무 승진 8명, 상무 승진 19명 총 27명의 임원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 신규 임원(상무) 평균 연령은 49세며 여성 임원은 3명 포함됐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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