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창원시는 내년에 열리는 ‘창원 세계사격선수권대회’와 연계한 ‘2018 창원 방문의 해’를 선포했고, K-POP 한류 중심지 도약의 핵심인 ‘창원SM타운’ 기공식이 열리는 등 수많은 정책과 사업들이 창원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이에 창원시 담당 통신·신문·방송 기자들과 공무원 등이 올해 의미 있는 정책들을 ‘10가지 뉴스’로 선정했다.
◆ 2년 연속 ‘종합청렴도 1등급’ 달성
통합창원 2기 시정은 출범과 함께 법치주의를 기반으로 혁신과 개혁 드라이브를 걸었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청렴과 헌신’이 뼈 속까지 인식될 수 있도록 전 직원이 노력해달라는 주문도 수차례 해왔다. 부패공직자 무관용 원칙, 고위공직자 부패 위험성 진단 등 부패방지를 전방위적인 노력도 이어졌다. 그 결과 2013년 74위에 그쳤던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 순위는 2014년 18위, 2015년 5위 그리고 2016년에는 전국 1위를 차지했고, 2017년에도 2년 연속 ‘청렴도 1등급’ 기관에 선정되며 ‘청렴 1번지 창원’의 위상을 이어나갔다.
◆K-POP 한류 이끌 ‘창원 SM타운’ 첫 삽
‘창원K-POP월드페스티벌’이 연이어 성공을 거두면서 창원시는 K-POP 한류 중심도시 도약을 꾀했다. 이에 안상수 시장이 서울SM타운을 방문해 이수만 회장을 만나는 등의 노력에 이어 2016년 7월 SM엔터테인먼트가 운영자로 참여하는 ‘창원문화복합타운’ 건립계획을 확정하고, 지난 5월 24일 역사적인 첫 삽을 떴다. 의창구 팔룡동에 들어서는 ‘창원SM타운’은 K-POP 공연과 전시, 체험, 숙박 등이 한 곳에서 이뤄지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지하 4층, 지상 9층 규모다. 최근에는 리듬을 형상화한 문자인 모르스 부호를 사용한 외관도 선보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연간 30만 명 이상의 신규 관광객이 기대되는 ‘창원 SM타운’은 2020년 4월경 완공될 예정이다.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와 함께하는 2018 창원 방문의 해’ 선포
창원시는 ‘창원 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1년 앞뒀던 지난 8월 29일 ‘2018 창원 방문의 해’를 선포하고 1500만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내년 8월 31일부터 9월 14일까지 열리는 ‘2018 창원 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올림픽, 월드컵 등과 함께 세계 5대 스포츠 축전으로 꼽힌다. 또 120개국 4500명의 대규모 선수단이 대회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창원시는 대회의 성공적인 준비는 물론 대회와 연계해 2018년을 ‘창원 방문의 해’로 선언하고 놀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마련과 홍보마케팅 활동에 들어갔다.
◆LG전자 컨트롤타워 ‘창원R&D센터’ 준공
LG전자 가전사업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창원R&D센터’가 지난 10월 26일 문을 열었다. 동남공단 전시장에 들어서려다 땅값문제 등이 불거지며 사업 포기선언까지 하는 곡절도 겪었으나 창원시의 끈질긴 설득 끝에 LG전자 창원1사업장 내 유치에 성공했다. R&D센터는 지하 2층 지상 20층 규모로 LG전자에서 1500억원을 투입했으며, 석·박사급의 고급 연구인력 1500여 명을 수용하는 냉장고, 정수기, 오븐 등 백색가전 중심의 연구단지다. 2014년부터 10년간 85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창원국가산단 구조고도화 사업의 핵심사업이자 첨단산업 도시로 나아가는 상징적인 건물로도 자리하게 된다.
◆창원시민 67% 창원시정에 만족
지난 3년여의 창원시정이 시민 대다수로부터 만족하고 있다는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 6월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7%가 시정에 만족하고 있다는 답을 받았고, 10월에 있은 조사에서도 60%대를 유지하는 등 창원의 변화상에 시민들이 높은 공감대를 보였다. 시민들은 새로운 미래먹거리로 내건 첨단산업과 관광산업 투-트랙 전략, 진해연구자유지역, 창원SM타운 등 대규모 인프라 조성사업에 큰 공감을 나타냈다. 또 지난 3년간 창원시의 변화에 대해서도 대다수가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답했다.
◆창원광역시 설치 법률안 국회 행안위 심사 착수
2015년 안상수 시장의 ‘광역시 승격’ 투쟁선언으로 시작된 ‘창원광역시 승격’운동은 시민서명 두 달 만에 74만 명의 염원이 모여 당위성을 얻는 등 4단계 로드맵을 차근차근 밟아왔다. 2016년 9월에는 시민서명지 국회제출과 함께 입법을 청원했고, 11월 16일에는 여야 국회의원 30명이 함께한 ‘창원광역시 설치 등에 관한 법률안’이 발의됐다. 이후 창원광역시 설치 법률안은 지난 7월 4일 국회 안행위 전체회의에서 정식 안건으로 채택돼 법안심사소위원회에 회부된데 이어 8월 29일에는 안건으로 상정돼 본격적인 심사에 착수했다.
◆진해육대부지 GB해제, 창원형 실리콘벨리 조성 탄력
진해육대부지가 지난 4월 국토교통부 산하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그린벨트해제 승인을 받은데 이어 8월 30일 경상남도 고시로 최종 해제됐다. 창원시는 이곳을 창원형 실리콘벨리이자 연구자유지역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연구자유지역 조성사업’은 32만5630㎡ 부지에 제2재료연구소와 주력산업 기술지원 특화센터 및 기업부설연구소를 집적화 하고,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공원ㆍ녹지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창원형 실리콘밸리인 연구자유지역이 조성되면 상주인력 2700명의 유입이 예상되며 연구 관련 세미나, 워크숍, 연구협의 등에 따른 1일 유동인구가 5000명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2018년에 부지조성공사를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한민족 최대의 비즈니스 컨벤션 ‘제16차 세계한상대회’
지난 10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한민족 최대의 글로벌 비즈니스 행사인 ‘제16차 세계한상대회’가 창원시 일원에서 개최됐다. 대회에는 50개국 3500명의 한민족 경제인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350개 부스가 마련된 기업전시회, 특화된 비즈니스 프로그램 도입,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 등을 통해 총 1만513건의 상담이 이뤄져 1억8800만 달러의 비즈니스 성과를 기록했다. 앞으로 창원시는 대회를 통해 다져진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자동차’, ‘조선해양’, ‘관광’, ‘식품’, ‘뷰티’ 등 5대 미래 유망산업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부마민주항쟁 창원발발일 시 기념일 지정
격동의 현대사와 함께 해온 창원시가 ‘민주성지 창원’ 위상을 드높이기 위해 부마민주항쟁 창원발발일인 10월 18일을 시 기념일로 지정했다. 그동안 부마민주항쟁은 3.15의거에 버금가는 역사적인 날임에도 불구하고 3.15의거가 법정기념일로 정해진 것과는 달리 지원을 받지 못했다. 이에 안상수 시장이 2016년에 있은 부마민주항쟁 37주년 기념식에서 ‘부마민주항쟁 창원 발발일인 10월 18일을 ’창원시 기념일‘로 선포하겠다’고 약속했고 ‘부마민주항쟁 창원발발일 시 기념일 지정’을 골자로 하는 ‘민주성지 위상 정립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지난 2월 관련 조례가 개정되면서 지난 10월 18일에 창원시가 처음으로 주관한 ‘제1회 창원시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이 열렸다.
◆구산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 실시협약 체결
명동마리나 항만, 마산로봇랜드 등과 함께 창원시 5대 해양복합테마파크사업으로 꼽히는 구산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2016년 11월부터 민간사업자 공모를 진행해 지난 3월 삼정기업 컨소시엄을 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후 6개월간 법률, 회계, 환경 등과 관련해 12차례협상을 진행한 끝에 11월에 실시협약이 체결됐다. 마산합포구 구산면 구복리, 심리 일원 284만 2000㎡에 3885억원이 투입되며 기업연수지구, 건강휴양숙박지구, 모험체험지구, 골프레저지구 등 4개 지구로 이뤄져 있다. 창원시는 구산해양관광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4계절 365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복합테마파크가 탄생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상수 시장은 “2017년은 창원시의 전국 인지도와 브랜드 가치를 드높이고, ‘청렴 1번지’ 위상을 재확인하는 등 많은 결실을 맺은 한 해였다”며 “이 기세를 이어 2018년은 도시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민생을 살피는데 정책적 지향점을 두면서 ‘더 강하고 성숙한 큰 창원 시대’를 여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