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자유한국당 당무감사 관련 기자회견을 생중계했다. 기자회견 전후 달라진 류 최고위원의 모습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조직혁신의 일환으로 현역의원 4명을 포함한 총 62명의 당협위원장 교체 관련 당무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물갈이 대상에는 류여해 최고위원(서울 서초구갑), 박민식(부산 북구강서구갑)·김희정(부산 연제구)·권영세(서울 영등포구을)·전하진(경기 성남시분당구을) 전 의원 등 원외위원장 58명이 들어갔다.
이용구 당무감사위원장은 브리핑을 통해 “한국당이 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이라 (당무감사 결과) 기준을 토대로 컷오프를 했다”며 “이번 당무감사는 어떠한 정치적 고려 없이 계량화해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 최고위원은 같은 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당무 감사 절차 및 내용은 물론 탈락 기준 과정에 문제가 많다”며 “서초갑 당협위원장 박탈은 지극히 정치적인 의도에 따라 저를 희생시키려는 음모”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당협위원장 박탈에 대해 ‘토사구팽’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류 최고위원은 “홍준표 대표는 후안무치와 배은망덕을 그대로 보여줬다”며 “저는 저와 뜻이 같은 분들과 함께 홍 대표에 맞서 적극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한 뒤, 기자회견 말미에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