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햄버거에 포함된 나트륨과 지방이 1일 기준치의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소비자원은 CU,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위드미 등 상위 5개사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햄버거 3종 14개 제품에 대한 품질 시험평가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밝혔다.
편의점 햄버거 평균 나트륨 함량은 994.6㎎으로 1일 기준치인 2000㎎의 절반에 가까웠다.
세부 품목으로는 GS25가 판매하는 영진데리카후레쉬의 ‘빅사이즈치즈불고기버거’가 1583㎎으로 일일 기준치의 79%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CU가 판매하는 조이푸드의 매콤순살치킨버거가 690㎎으로 가장 적었다.
평균 지방 함량 역시 23.3g으로 일일 영양성분 기준치 54g의 40%를 넘었다.
세부 품목으로는 미니스톱이 판매하는 한맥푸드의 ‘비프치즈버거’가 42g으로 가장 많았으며 GS25가 판매하는 영진데리카후레쉬의 ‘상하이스파이시치킨버거’가 10g으로 가장 적었다.
조사대상 햄버거 모두 탄수화물과 식이섬유 함유량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탄수화물 함량은 56.4으로 기준치의 17% 수준이었으며 식이섬유 역시 기준치의 16% 정도에 불과했다.
영양성분 표시기준을 지키지 않은 제품도 14개 제품 중 11개 제품이나 됐다.
관련규정상 열량과 나트륨, 당, 지방, 포화지방, 콜레스테롤 실 측정값은 표시량의 120%, 미만이어야 하며 탄수화물, 식이서뮤, 단백질 역시 표시량의 80% 이상이어야 한다.
특히 나트륨 함량 표시는 7개 제품, 당 함량 표시는 6개 제품이 표시기준에 부적합했다.
소비자원은 관게자는 “해당 편의점과 제조업체는 소비자원에 문제가 된 표시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