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내년도 건설공사 조기발주를 추진, 귀추가 주목된다.
시는 도시개발국장을 단장으로 분야별 6개반 20명으로 '건설사업 조기발주 추진기획단(이하 추진단)'을 꾸렸다.
추진단은 건설공사 관련 시설직 공무원 140여명과 합심, 내년 상반기 중으로 80% 이상의 공사발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도 조기발주 대상사업은 도로, 치수, 주민숙원, 농업기반, 상하수 분야 등 524건, 1024억원 규모다.
추진단은 이달 중으로 세부 사업별 발주 전 관계기관과 주민의견을 수렴한 뒤 내년 2월 중순까지 조기발주 준비를 마칠 계획이다.
또 현장 실정과 주민 의견이 충분히 반영된 내실 있는 설계를 통해 조기발주에 따른 부실시공 방지와 안전사고 예방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읍면동 소규모 사업은 감포, 안강, 건천, 외동 등 4개 읍사무소 건설팀을 중심으로 사업별 주민의견 수렴 후 신속하게 처리할 방침이다.
김대길 도시개발국장은 "추진단의 합동 설계와 현장조사를 통해 직원 간 정보를 공유하고 설계기법을 전수하는 등 업무능력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내년도 사업 조기발주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