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평창 5G’ 1000일의 준비 마쳤다…황창규 “세계가 놀랄 것”

KT, ‘평창 5G’ 1000일의 준비 마쳤다…황창규 “세계가 놀랄 것”

기사승인 2017-12-20 12:54:16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이 51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식 통신 파트너로 후원하는 KT가 5G 시범 서비스를 선보일 채비를 마쳤다.

KT는 2014년 7월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후원사 협약을 맺은 이후 1000일 간의 노력 끝에 지난 10월 27일 ‘세계 최초 5G’ 준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황창규 KT 회장이 2015년 3월 국제이동통신 박람회 ‘MWC 2017’ 기조연설에서 세계 최초 5G를 선언한 이후 지난해 6월 삼성전자, 노키아, 에릭슨 등 글로벌 사업자들과 ‘평창 5G 규격’을 완성, 국제표준 채택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다.

세계 100여개국 선수단이 참가하는 이번 올림픽에서 KT는 대회통신과 방송 중계 인프라를 비롯해 ICT 주요 시설, 유·무선, 방송 특화 서비스를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1만1000km 이상의 통신망을 구축하고 1000여명의 네트워크 운용 인력을 투입, 24시간 모니터링·긴급복구 체계를 갖췄다.

통신망은 네덜란드에 위치한 AtoS사의 데이터센터와 수도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가 해저케이블 콤플렉스를 통해 연결되고 강릉과 평창에 각각 네트워크센터와 집선국사를 구축했다.

방송중계망은 각 경기장과 아나운서 중계실부터 IBC(국제방송센터)와 네트워크센터를 거쳐 전 세계로 연결되며 연결에 문제가 발생해도 다른 경로를 통해 전송에 지장이 없도록 100% 이원화 됐다.

관람객, 선수, 관계자들에게 제공될 무선 통신망으로는 ‘LTE-A(4CA)’ 서비스가 올림픽 최초로 도입됐으며 평창·강릉·보광·정선 지역 LTE 단말과 무선송신용 방송카메라, 무전통신기, 차량 LTE라우터·에그 등에 적용된다.

네트워크 장애 발생에 대비해서는 인공지능(AI) 관제 시스템 ‘프로메테우스’가 처음 도입됐다. 

프로메테우스는 딥러닝 학습을 통해 과거 발생 장애 데이터 모델화를 통해 향후 5분에 대한 예측을 내놓고 장애 발생 가능성을 미리 예상·경고하고 조치 방법 안내, 자동 장애 처리 등을 수행한다. 일련의 작동 명령은 음성인식을 통해 이뤄져 작업자의 숙련도와 무관하게 대응이 가능하다.

또한 현장 인력의 효율적인 운용을 위해 NB-IoT 기반 위치 알림 기능의 트래커를 각 현장 요원들에게 지급 네트워크 장애 발생 등 상황 시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요원이 출동, 조치할 수 있도록 했다.

요원들은 안전모에 부착된 카메라를 통해 현장 상황을 관제실에 실시간으로 보여주며 이 같은 대응을 통해 KT는 장애 상황을 15-20분 내에 해결할 수 있는 사전 검증을 마쳤다고 밝혔다.

장비 관리에 있어서도 관리자의 아이디 비밀번호뿐 아니라 지문 생체 정보까지 입력하는 ‘위즈스틱’을 통해 보안성을 높였다.



이를 바탕으로 KT는 이번 올림픽에서 선수의 경기 모습을 360도로 돌려볼 수 있는 ‘인터렉티브 타임슬라이스’, 봅슬레이 등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1인칭 시점 중계를 제공하는 ‘싱크뷰’, 모바일 앱에서 원하는 선수의 경기장 영상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옴니뷰’ 등 5G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20일 평창군 대관령면 의야지마을에 KT의 ICT를 적용한 ‘평창 5G 빌리지’ 개소식에 참석한 황창규 KT 회장 “(5G 기술에) 세계가 깜짝 놀랄 것”이라며 “5G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완성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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