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에게서 발생하는 안전사고 중 낙상사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고령자 안전사고 건수는 5795건으로 2014년 4452건, 2015년 5111건보다 늘어났다.

사고 발생장소는 주택이 3506건으로 60.5%를 차지했으며 유형도 침실, 화장실 등에서 넘어지거나 침대·계단에서 추락하는 낙상사고가 47.4%로 가장 많았다.

낙상사고로 발생한 손상으로는 골절이 44.2%였으며 둔부·다리와 발이 34.7%, 얼굴·머리가 33.2% 순이었다.

지난해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실에 안전사고로 내관한 고령환자 중 외상성 뇌 손상진단을 받은 82명의 사고원인은 낙상이 76.8%였다.

소비자원은 “고령자는 골밀도 저하와 근육량 감소 등의 요인으로 젊은층에 비해 가벼운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머리나 얼굴을 다치면 뇌출혈 등 외상성 뇌 손상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