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시장이 골목형시장 육성사업을 통해 ‘합천왕후시장’으로 변신 중이다.
합천군 대표 전통시장인 합천시장은 2017년 골목형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돼 지난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특화환경조성 △디자인특화지원 △문화·ICT특화지원 △상품특화지원 △교육 및 이벤트 행사, 홍보 등 5개 분야에서 총 10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골목형시장 육성사업은 각 시장만의 특색 있는 볼거리·먹을거리·즐길거리가 있는 ‘1시장 1특색’ 시장을 목표로 지역의 자생력 강화를 통한 주민 친화형 시장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합천시장은 신성왕후의 역사적 스토리를 활용해 전통시장 최초로 ‘왕후’를 테마로 한 전통시장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신성왕후는 고려를 창건한 태조왕건의 5번째 부인이자 현종의 조모다.
합천시장이 위치한 곳은 과거 신성왕후의 친정이 위치한 곳이다.
합천시장은 신성왕후를 소재로 해 캐릭터와 시장 BI를 개발하고, 게이트형 간판과 복합문화공간인 왕후 카페, 역사스토리 시장안내판, 스토리 벽화 등을 조성하고 있다.
또 왕후의 차, 왕후빵, 왕후 참기름 등의 먹거리가 개발될 예정이다.
내년 2월에는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해 합천왕후축제를 개최, 왕후 선발대회와 브랜드 선포식 등 다양한 행사를 연다.
이춘태 합천왕후시장 상인회장은 “이번 골목형시장 육성사업을 통해 합천시장이 왕후시장으로서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고객들에게 제공함으로써 군내 주요 관광지 방문고객들이 합천시장으로 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합천=이영호 기자 ho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