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前 특검 “다스, 이명박 등 경영진 개입 정황 없어”

정호영 前 특검 “다스, 이명박 등 경영진 개입 정황 없어”

기사승인 2017-12-22 18:55:09

정호영 전 특별검사팀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실소유주 의혹에 대해 “이 전 대통령이 실질적 소유자라는 증거를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정 전 특검은 22일 검찰이 ‘다스 수사팀’을 구성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곧바로 입장문을 통해 “(다스 비리는) 수사과정에서 다스 직원이 횡령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횡령은 다스 경영진이 개입된 비자금이 아닌 직원 개인의 횡령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검찰은 참여연대가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다스 횡령 의혹에 대한 수사팀을 꾸리고 수사에 착수했다. 팀장은 문찬석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이 맡고 노만석 인천지검 특수부장(부팀장), 검사 2명 및 수사관 등으로 팀이 구성됐다. 사무실은 동부지검 내에 설치된다.

참여연대는 지난 7일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 다스의 횡령 의혹과 관련해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인 이상은 대표이사와 성명불상의 실소유주, BBK 수사를 맡았던 정호영 전 특검을 검찰에 고발했다.

그러나 정 전 특검이 입장문을 통해 과거 모든 조사가 이뤄졌고, 수사결과는 이 전 대통령의 ‘무혐의’라고 발언함에 따라 사실상 수사팀 ‘무용론’을 주장한 게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수사결과 은폐설에 대해 정 전 특검은 “특검법이 정한 내용과 취지에 입각해 수사를 종결한 후 그 결과를 발표했다. 수사 과정에서 조사한 모든 자료는 하나도 빠짐없이 검찰에 인계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지난 특검은 한정된 수사기간, 법원에 의한 다스에 대한 압수수색영장 기각에도 불구하고 법이 허용하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관련 계좌를 추적하고 관련자를 소환하는 한편 통화내역조회, 회계장부의 분석 등을 통해 끈질기고 철저하게 수사를 진행했다”고 부연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