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북·중 접견지역에 50만명 수용 난민캠프 준비

中, 북·중 접견지역에 50만명 수용 난민캠프 준비

니혼게이자이 신문 보도

기사승인 2017-12-24 17:14:45

중국이 북·중 접경지역에 5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난민 캠프를 설치하는 작업에 착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4일(현지 시각) 중국 당국이 북한 유사시를 대비해 이같은 작업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시진핑(習近平) 지도부는 올해 여름 북·중 접경지역인 지린(吉林) 성과 랴오닝(遼寧) 성 등에 난민 수용 시설을 갖출 것을 지시했다,

이는 북한 난민이 유입할 수 있는 접경 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5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라는 것으로, 현재 식량과 텐트 등 비축이 시작된 상태라고 신문은 전했다.

또한 이달 초 인터넷 등에 공개된 중국이동통신집단의 내부 문서로 추측되는 자료에는 지린 성 창바이(長白) 조선족 자치현에서 5 곳의 난민수용소 건설이 계획돼 통신환경을 조사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이 문서의 진위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또 접경 지역인 지린 성의 군 관리구역 내에 최근 주둔군을 위한 새로운 주거시설도 건설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지난 22일(현지시각)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에 대한 석유제품 공급량을 기존 연간 200만 배럴에서 50만 배럴로 줄이고, 북한 노동자를 24개월 내 송환시키는 내용의 제재결의안을 통과시킨 가운데, 이러한 결의안이 북한의 핵 개발 의지를 꺾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장롄구이 중국 중앙당교 국제전략연구소 교수는 "경제 제재가 북한 김정은 정권이 핵·미사일 개발을 포기하게 할지 의심스럽다"며 "북한은 핵 개발 프로그램을 계속 밀어붙일 것이다. 미국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밝힌 상황에서, 협상과 제재가 모두 실패하고 양국 모두 물러서지 않을 경우 전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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