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개편 잘못 인정”…진주시, 6개월 만에 시내버스 노선 재개편

“노선개편 잘못 인정”…진주시, 6개월 만에 시내버스 노선 재개편

기사승인 2017-12-26 23:12:44

지난 6150년 만에 시내버스 노선개편을 단행했던 진주시가 6개월 만에 다시 노선을 개편한다.

 

이창희 진주시장은 2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내버스 노선 개선방안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진주시는 지난 6월 노선 개편 후 시민들의 불만이 급증하자 일부 개선책을 내놓은 후 시민 여론수렴 절차와 시내버스 노선 개선단의 검토·논의를 거쳐 이번에 최종 개선방안을 확정한 것 

구체적인 개선방안을 보면, 시급한 개선이 요구되는 것은 내년 32일 시행하고 지간선 체계 도입은 201812월 시행한다. 

우선적으로 주요 간선 8개 노선에 평일 10대를 증차 운행하며, 주요 간선 7개 노선은 휴일 8대를 감차 운행한다. 

또 이용객이 많은 지역으로 운행 중인 251번 노선을 대체하기 위해 131, 132, 133, 390, 2505개 노선을 조정하고, 혁신도시를 경유해 운행 효율이 떨어지는 291, 294, 2953개 노선과 하대동 탑마트로 경유하는 161, 1702개 노선을 조정해 최단거리로 시내까지 직행 운행한다. 

이 밖에 초장지구에 시내버스 회차지를 조성해 하대동과 서부시장 지역의 버스 공급을 확대한다. 

특히 지간선 제도를 도입해 노선은 동부, 서부, 남부, 북부, 혁신도시 5개 권역에 대해 시행한다. 

제도 운영을 위해 3곳의 권역별 환승센터를 조성하는 데 진주시는 5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진주시는 정류장 편의시설 확충과 시내버스 관리 시스템 구축, 차량 행선지판 통일화 등 서비스 개선방안도 내놨다. 

이 시장은 지난 6월 노선 개편은 용역회사의 용역 결과대로 하다 보니 잘못 됐다. 시행착오를 겪을 수밖에 없었던 점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버스회사는 개인 영리회사다. 지금 사실상 준공영제를 시행하는데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자율경영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시내버스 회사의 수입과 회계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앞으로 관리.감독을 시민단체에 맡길 생각이라고 밝혔다. 

대법원 판결에 따라 최근 부산교통에 시내버스 11대 운행 중단을 통보한 것과 관련해 이 시장은 부산교통이 그동안 부당이득을 올린데 대해 부당이득반환청구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며 현재 변호사가 관련 내용을 검토 중으로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주=이영호 기자 hoho@kukinews.com

이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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