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PIA “혁신신약 가치 인정하는 미래지향적 약가제도 도입해야”

KRPIA “혁신신약 가치 인정하는 미래지향적 약가제도 도입해야”

기사승인 2017-12-27 12:43:39
국내에 도입되는 신약에 대해 국내 개발 신약과 비교해 근본적인 차별적 요건이 여전히 해소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따라서 환자의 필요에 따른 이득을 기반으로 혁신신약 보급이 평가돼야 하며, 신약에 대한 가치를 인정하고 우대하는 미래지향적인 약가제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이하 KRPIA)는 지난 12월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보건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신약에 대한 평가기준’을 수정해 공고한 것과 관련해 지난 26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KRPIA는 의견서를 통해 “최종안은 기존 요건에 비해 일부 개선됐지만 여전히 국내 개발신약과 비교해 대부분의 도입신약에 대한 근본적인 차별적 요건을 해소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KRPIA는 연구개발(R&D) 투자를 유인해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육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신약개발 촉진을 위해선 국내 보건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기준으로 우대조건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서는 공감했다. 하지만 KRPIA는 “다만 우대제도가 근본적으로 국내기업 중심으로 설정되고 글로벌 기업을 차별함으로써 형평성을 잃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특히 성공한 신약의 가치는 기업의 이익뿐만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이 공유하고 누릴 수 있는 혜택을 통해 극대화 되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KRPIA는 “제약기업의 가치는 환자의 필요에 따라 진정한 이득과 새로운 치료방안을 제시하는 혁신적인 신약개발과 공급이라는 역할로 평가되는 것이 합당하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일자리 창출과 제약산업 육성을 위해 외국인 투자 유치를 늘리고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 우대요건은 투자유치의 전제 조건인 공정하고 합리적인 제도운영에 근본적으로 배치된다고 KRPIA는 평가했다.

따라서 KRPIA는 “정부가 지향하는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한국의 제약산업발전 방향과도 일치하지 않는다”면서 “우리나라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혁신신약에 대해 가치를 인정하고 우대하는 미래지향적인 약가제도를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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