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입학 면접 실수’ 교원 2명 중징계
경징계 3명·경고 171명·10억6천만원 회수
충남대학교 교수들이 연구비를 개인 용도로 쓴 사실이 드러났다. 연구비를 받고도 결과물을 제출하지 않은 사례도 확인됐다. 교육부는 지난해 3월 27일부터 열흘 동안 이뤄진 충남대 종합감사 결과를 8일 밝혔다. 감사를 통해 충남대가 지적 받은 사항은 5개 분야에서 총 40건에 달했다. 예산·회계 분야 12건, 인사·복무 10건, 산학·연구 8건, 입시·학사 7건, 시설 3건 등이 포함됐다.
충남대 교수 3명은 2014년 11월부터 2015년 9월까지 연구비 법인카드로 63차례에 걸쳐 257만원을 사적 용도로 썼다. 또 연구비 2억7300만원을 지원받은 교수 28명은 지난해 4월까지 제출해야 했던 결과물을 내놓지 않았다. 일반대학원 등의 강의를 듣던 직원 5명은 수업시간과 중복되는 시간에 대해 총 36차례 시간외근무를 신청해 부당 이득을 취했다.
이밖에도 충남대는 2017학년도 의과대 편입학 면접 점수를 잘못 산출해 일반·특별 전형에 응시한 5명을 불합격 처리했으며, 2014학년도부터 2015학년도까지 장학생 선발기준에 미달하는 학생 3명에게 장학금 999만원을 지급하기도 했다. 교육부는 의대 편입시험 과정에서 실수를 범한 직원 2명에 대해 중징계를, 3명은 경징계 조치를 내릴 것을 요구했다. 더불어 경고 171명, 주의 176명, 회수 10억6431만원 등의 처분을 전달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