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실적 기록 갈아치우며 성장세…“반도체·가전 치우쳐”

삼성·LG전자, 실적 기록 갈아치우며 성장세…“반도체·가전 치우쳐”

기사승인 2018-01-09 17:25:20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반도체와 가전 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나란히 연간 실적 기록을 갈아치울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9일 연결기준 매출 66조원, 영업이익 15조1000억원의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6.37%, 3.92% 늘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23.76%,  63.77% 늘었다. 3분기 기록한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넘어선 결과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239조6000억원, 영업이익 53조6000억원의 실적을 기록해 각각 201조8700억원, 29조2400억원을 올린 지난해보다 18.69%, 83.31%씩 성장을 달성할 전망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 삼성전자 실적은 반도체 사업이 견인했다. 매 분기 전체 매출의 약 30%, 영업이익의 60%가량을 반도체에서 올렸으며 4분기도 이 같은 추이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도 전날 매출 16조9697억원, 영업이익 3668억원의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 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11.46% 늘고 영업이익은 40% 줄었다.

연간 매출은 61조4024억원, 영업이익은 2조4685억원의을 기록할 전망이다. 각각 전년 대비 각각 10.9%, 84.5% 증가해 처음으로 매출 60조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LG전자 실적은 가전과 TV가 견인한다. 이들 사업을 담당하는 H&A, HE사업본부는 지난해 3분기 전체 매출 15조2241억원 중 각각 4조9844억원, 4조6376억원을 올렸으며 영업이익도 4249억원, 4580억원씩 기록해 모바일·전장에서의 영업적자를 만회하고 5161억원을 벌어들였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각각 반도체, 가전에 치우친 사업 무게중심을 나누는 리스크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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