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현대차그룹 美 시장 키워드③] 기아차, 스팅어 본격 판매… 61만대 판매 목표

[2018 현대차그룹 美 시장 키워드③] 기아차, 스팅어 본격 판매… 61만대 판매 목표

기사승인 2018-01-15 00:06:00

기아자동차는 품질을 인정받으며 미국 시장에서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기아차, 최고 품질 인정 받아… 61만대 판매 목표

기아차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8.9% 감소한 58만 9668대를 판매하는데 그쳤지만 품질을 인정받았다.

기아차는 지난해 미국 제이디파워의 '2017 신차품질조사(IQS)'에서 72점을 기록하며 32개 전체브랜드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기아차는 1987년 시작된 신차품질조사 31년 역사 중 일반브랜드로서는 최초로 2년 연속 전체 1위를 차지하며, 독일 대표 브랜드인 벤츠, 아우디 등은 물론 일본, 미국의 렉서스, 인피니티, 캐딜락 등 유수의 고급브랜드를 모두 제치고 한국차의 품질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렸다.

 기아차는 이같은 품질 자신감을 바탕으로 올 한해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 목표를 61만대로 잡고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스팅어 선봉장… 올해 본격 판매

올해 기아차 판매 확대 및 브랜드 고급화의 선봉장은 스팅어다. 기아차는 지난해 연말 첫 선을 보인 스팅어를 올해부터 미국 시장에 본격 판매한다.

특히 스팅어는 지난해 11월 '2018 북미 올해의 차(NACTOY, North American Car&Truck of the Year 2018)' 승용차 부문에서 최종 후보(Finalists)에 올라 전세계 자동차 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스팅어는 혼다 어코드, 도요타 캠리와 함께 총 3개 차량이 선정되는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으며,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발표되는 올해의 차 발표 결과에서 최종 수상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기아차가 '북미 올해의 차'의 최종 후보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통상 '북미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이미 최고의 상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이를 바탕으로 미국 시장 본격 공략을 앞둔 스팅어의 판매가 크게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올해 하반기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인 신형 K9을 선보이며 스팅어와 함께 브랜드 고급화 및 수익성 향상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주력 볼륨 모델인 신형 포르테(국내명 K3)를 하반기에 출시해 미국 소형차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한편, 모델이 다소 노후화되어 있는 K5·쏘렌토의 부분변경 모델도 출시하며 판매량 회복에 주력한다.

또한 지난해 출시된 이후 미국 하이브리드카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니로의 인기를 올해도 이어가는 한편, 전기차 버전인 니로 EV를 새롭게 선보이며 친환경차 시장 지배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마케팅, 신차 효과 극대화… 우수 딜러 밀착 관리

기아차는 2010년부터 매해 슈퍼볼 광고에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는 스팅어를 집중적으로 부각시켜 신차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아차는 미국 프로농구리그인 NBA의 공식 후원사로서 경기장 내 차량 전시 및 브랜드 노출을 진행하고, 개별 팀도 후원하는 등 올해도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며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올해 딜러 역량 강화를 중점적으로 추진, 부진 딜러는 과감히 교체하고 우수 딜러는 밀착 관리함으로써 판매 역량 강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올해 총 딜러수를 지난해 대비 4개 증가한 780개로 안정적인 내실을 다지는데 주력하는 한편, 상대적으로 판매가 열세인 동부 지역의 딜러 네트워크를 집중 개선하고 딜러 시설개선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판매 접점의 경쟁력을 향상시켜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기아차는 지역 특성을 고려한 고객 맞춤형 금융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이며 경쟁 심화에 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며, 스팅어와 신형 K3 등 주요 차종의 성공적인 런칭을 위해 대대적인 광고 및 체험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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