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에 대한 반대여론이 들끓고 있지만 정작 국민 10명 중 7명은 정부의 가상화폐 규제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지난 12~13일 전국 성인 103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정부 규제에 대해 찬성 입장이 69.7%(매우 찬성 35.4%, 어느정도 찬성 34.3%)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반면 반대 의견은 19.5%에 그쳤다.
이 조사는 최근 정부가 가상화폐를 투기로 규정짓고 양도세 부과 및 거래소 폐쇄 등 규제안을 내놓은 것에 대해 의견을 물은 결과다. 연령대별로 차이가 있었는데 40대(78.3%)와 50대(75.5%)는 규제 찬성 의견이 높은 반면 20대는 찬성 의견이 63.9%로 비교적 낮았다.
반대 의견의 경우 20대와 30대에서 각각 30.4%와 23.0%로 집계돼 다른 연령대보다 규제방안에 대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결과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 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1.6%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