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청소년들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에 폐품 모아 동참

경남청소년들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에 폐품 모아 동참

기사승인 2018-01-18 11:31:22

경남지역 청소년들이 일제강점기 강제징용으로 희생된 노동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노동자상 건립에 십시일반 폐품을 모아 동참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경남도교육청은 18일 교육감실에서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상 경남건립추진위원회와 함께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전달식은 지난해 11월 도교육청과 추진위가 노동자상 건립과 강제징용 현장기행사업을 함께하기로 업무협약을 맺은 데 따른 것이다.

도교육청은 도내 200여개교 학생들이 동참해 모은 헌 옷 4t과 폐휴대전화 2000여개를 추진위에 전달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폐품 수거에 많은 학생이 스스로 동참한 것은 청소년들의 성숙한 역사의식과 올바른 한일관계가 정립돼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추진위는 강제징용으로 희생당한 노동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적극 동참해준 학생들의 정성에 매우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출범한 추진위는 일제강점기에 강제징용으로 희생된 노동자들을 추모하고, 일본의 사죄와 피해보상을 촉구하며 참된 화해를 구현하기 위해 노동자상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경남 마산 출신 중견 작가 유창환씨가 노동자상 제작을 맡았다.

경남에서는 처음 세워질 노동자상은 오는 51(노동절) 창원시 의창구 용호동 정우상가 앞에 세워질 예정이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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