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클로바’, CEK로 인공지능 생태계 확장…‘배달의민족’까지

네이버 ‘클로바’, CEK로 인공지능 생태계 확장…‘배달의민족’까지

기사승인 2018-01-19 16:13:46


네이버의 인공지능(AI) 플랫폼 ‘클로바’가 외부 개발자 키트를 통해 본격적으로 저변을 넓히고 있다.

네이버는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가 탑재된 스피커를 통해 음식 O2O(온·오프라인연결) 서비스 ‘배달의 민족’ 등록 업체의 배달음식 주문을 음성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되는 등 클로바를 통해 접할 수 있는 서비스 범위가 더욱 확장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현재 클로바가 탑재된 스피커는 네이버 ‘프렌즈’와 ‘프렌즈 플러스’, LG유플러스 ‘우리집AI 스피커’, LG전자 ‘스마트씽큐’ 스피커 등이다 네이버 ‘웨이브’는 추후 지원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네이버는 클로바를 통해 콘텐츠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3자(써드파티) 개발사들을 대상으로 ‘클로바 익스텐션 키트(CEK)’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CEK를 활용하면 외부 개발사들이 기존 운영하던 서비스에 네이버의 음성인식, 자연어 처리와 같은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할 수 있다.

최근 CEK를 활용한 배달의민족과 클로바 계정을 연동시킨 이용자들은 클로바 기반 스마트 스피커를 통해 ‘배민에서 치킨 시켜줘’와 같은 명령어만으로 단골 메뉴를 배달시키는 등이 가능하다. 결제 기능 역시 추가될 예정이다.

현재 CEK를 활용, 클로바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는 우아한형제들, 띵스플로우, 미래에셋대우, LG유플러스, LG전자 등 총 5곳이며 이 밖에 다른 기업들도 CEK 도입을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네이버는 클로바를 통한 인공지능 서비스를 더욱 확대하고자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현재 베타 버전으로 오픈한 CEK를 다음달 정식 오픈하고 클로바의 자연어 처리, 딥러닝 기술이 반영된 ‘챗봇 빌더’도 공개할 계획이다.

또한 각종 기기 제조사들이 클로바를 인공지능 플랫폼으로 탑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클로바 인터페이스 커넥트’도 상반기 중 정식 오픈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CEK 도입을 준비하는 개발사들을 대상으로 관련 노하우를 전수하는 ‘클로바 개발 교육’을 매달 2회 정기 개최하고 클로바 기술 경험을 공유하는 ‘클로바 기술 세미나’ 를 진행하며 외부 기술 생태계와의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석근 ​네이버 클로바 플랫폼 리더는 “클로바는 LG유플러스와의 제휴로 IoT(사물인터넷) 영역으로 활용범위를 확대한 것에 이어, 이번 배달의 민족과의 연계를 통해 배달 서비스 등 생활영역으로 더욱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파트너들이 클로바의 인공지능 기술로 이용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하며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CEK를 더욱 고도화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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