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올해 2018년에는 전년대비 3.8% 증가한 467만5000대를 판매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권역별로 관리해 시장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25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17년 4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최병철 재경본부장(부사장)은 “2018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신흥국 수요 증가에도 중국, 미국 등 주요시장의 정체로 저성장 기조가 더욱 심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판매는 전년대비 3.8% 증가한 467만5000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부사장은 이어 “이를 달성하기 위해 기존 본사 중심의 총괄적 관리 방식에서 권역별 관리로 변경해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반응할 것”이라며 “고객과 시장 중심의 신속한 의사 결정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올해는 양적 성장보다는 책임경영을 통해 체질을 개선함 동시에 미래 핵심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먼저 현대차는 자동차 수요 둔화를 극복하기 위해 SUV 라인업을 강화한다.
최 부사장은 “ 2020년까지 8차종 SUV를 출시해 그동안 부족했던 SUV 라인업을 보강할 계획”이라며 “올초 코나를 시작으로 차세대 수소차 넥쏘, 신형 싼타페, 코나 전기차 및 투싼 개조차를 올해 안에 투입해 SUV 판매 비중을 크게 확대해 승용차급 판매의존도를 줄이는 동시에 인센티브 안정화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대차는 친환경, 자율주행, 커넥티드카와 같은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구현함으로써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기 위한 준비도 한다.
구자용 IR담당 상무는 “친환경차 육성정책과 연비규제를 달성하고 시장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기아차와 함께 현재 13종인 친환경차 라인업을 2025년까지 38종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전기차의 경우 도심용 근거리 전기차로 초기 시장 육성 후 장거리 전기차 개발해 시장니즈에 대응하고자 올해 상반기 기존 대비 1회 충전주행거리 두 배 이상 늘어난 코나 전기차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1분기 중 출시 예정인 수소전기차 넥쏘는 당사 최고 기술력이 집대성돼 세계 최고 수준의 시스템 효율 및 항속거리 달성했다. 첨단 주행보조시스템 등도 적용됐다”며 “당사는 향후에도 수소 파워트레인 기술 포함한 친환경 시장서의 기술리더십을 더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미래 기술관련해서는 “최근 관심 높은 자율주행 등 미래기술 관련 올초 CES에서 미국 자율주행 전문기업 오로라와 함께 협력 체계 구축 발표한 바 있다”며 “수소전기차 넥쏘를 최우선으로 활용해 미래 모빌리티 3대 비전(커넥티드 모빌리티, 프리덤 인 모빌리티, 클린 모빌리티)을 실현하고 2021년까지 스마트시티에서 4단계 수준의 도심형 자율주행 상용화를 목표로 최선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종혜 기자 hey33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