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무호흡증, 양압기 등 다각적인 비 수술적 방법 먼저

수면무호흡증, 양압기 등 다각적인 비 수술적 방법 먼저

기사승인 2018-01-25 17:42:18
수면시 호흡할 때 공기가 헛돌면서 나는 소리가 코골이다. 코고는 사람 중 50~70%가 자다가 호흡을 멈추는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하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수면무호흡증은 하룻밤 자면서 산소포화도·뇌파·심장기능을 측정하는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1시간 당 5회 이상 혈중 산소 포화농도 저하가 있고, 심장과 뇌에 영향을 줄 때 확진한다.

수면다원검사를 받지 않으면 코골이 환자의 수면무호흡증 동반 여부를 알 수 없는 것이다. 때문에 수면무호흡증 치료를 위해 수술을 추천받을 땐 꼭 정확한 수면다원검사가 기본이 되어야 한다. 

사실, 수면무호흡증은 원인은 다양한데 뇌숨골·폐·심장·횡경막 기능의 저하, 기도 협착, 코와 목젖의 문제 등 수면 중 호흡에 관련된 모든 신체 기관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이 중에서도 주요 원인 2가지가 있는데 우선, 수면 중 혀 뒤쪽 기도가 막히는 ‘폐색’이다. 수면 중 혀가 뒤로 밀리면서 기도를 막아 호흡이 멈추는 것이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혀를 수술로 자를 수는 있지만 그 휴우증을 추후 감당 할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을 고려한다면 각별한 주의를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이 수술을 시행할 때 주로 혀의 턱 아래 부착 된 부위를 뼈와 함께 절개해 앞으로 빼는 수술은 시행하게 되는데 어느 정도를 빼야 수면 중 무호흡이 치료되는지는 개인의 차가 커서 아무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한 원장은 수면다원검사 결과로 수술적 치료를 신중해야 하는 경우로 ▲‘호흡곤란지수가 시간당 15 이상이면 수술적 효과가 떨어진다는 설명을 들어야 한다’ ▲‘산소 포화도가 90% 이하로 떨어지면 복합성 원인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수술적 치료는 피해야 한다’ ▲‘중추성 수면 무호흡이 보이면 뇌에서 호흡 신호 부전이므로 수술적 효과가 없다’ ▲‘렘수면무호흡일때는 폐기능 문제도 고려 해야 하므로 수술적 치료는 피해야 한다’ 등을 제시했다.

한 원장은 “수면무호흡증과 관련된 세계적인 논문들을 보면 수술적 치료는 약 50%에서만 증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며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수면무호흡증의 수술적 효과를 입증한 논문과 데이터는 없다”고 말했다. 

수면 중 뇌에서 숨을 쉬는 리듬을 관장 하는 곳이 숨골이라고 하는데, ‘숨뇌’라고도 한다. 수면무호흡증이 장기화 되면 뇌가 숨 안 쉬는 것을 정상리듬으로 오해 해 뇌에서 숨 쉬는 신호를 보내지 않은 중추성 수면무호흡증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이는 수면무호흡이 장기화 된 것을 말하며, 이런 경우 코·목젖·혀 부위를 절제하는 수술을 해도 숨골 기능이 개선되지 않는 것이다. 한 원장은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진단된 중등도 이상의 수면무호흡증 환자 중 중추성 수면무호흡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수술적치료 효과를 기대 할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코골이가 심하거나 수면무호흡증이 의심되면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단순 코골이 인지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한 코골이 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단순 코골이 이면 수술을 통해 치료하고,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한 코골이는 양압기 사용 등 다각적인 방법을 적용해야 근본적인 치료가 된다. 

특히 수면다원검사를 형식적으로 한 후 단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을 구분 없이 모두 수술로 치료하는 경우도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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