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스케어, 중국에 지속형 조혈제 바이오시밀러 기술수출

CJ헬스케어, 중국에 지속형 조혈제 바이오시밀러 기술수출

기사승인 2018-01-31 10:49:43
CJ헬스케어가 2세대 EPO(적혈구형성인자) 바이오시밀러로 개발하고 있는 ‘CJ-40001’에 대한 중국 진출에 나선다.

CJ헬스케어(대표 강석희)는 지난 30일 중국 스조장(石家莊)시 소재 NCPC 본사에서 NCPC GeneTech Biotechnology(대표 MaDongJie)와 2세대 EPO 바이오시밀러인 CJ-40001(성분 다베포에틴 알파)의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CJ헬스케어는 CJ-40001의 생산 기술을 중국 NCPC GeneTech사에 이전하고, 계약 체결과 허가승인에 따른 기술료와 연도별 판매 로열티를 별도로 받는다. NCPC GeneTech사는 중국 내 CJ-40001의 임상시험부터 허가, 생산, 판매 권리를 독점적으로 보유하게 된다.

회사 측은 “세계 2세대 EPO시장은 약 3조원(2016년 IMS기준) 규모로 매년 성장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2세대 EPO 제품들이 출시되면 약 3000억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며 “NCPC GeneTech사는 향후 중국에서 연간 1000억원대 규모의 2세대 EPO 시장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CJ헬스케어는 지난 1998년 1세대 EPO제품(제품명 에포카인)을 출시한 바 있다.

1세대 EPO보다 투여횟수를 개선한 2세대 EPO 바이오시밀러 ‘CJ-40001’을 개발해온 CJ헬스케어는 지난 해 일본 YLB사와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번 중국 시장 진출을 통해 CJ헬스케어는 해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한편, NCPC GeneTech사는 중국 국영제약 기업 NCPC(North China Pharmaceutical Group Corporation)의 바이오 의약품 전문 계열사로 1998년 설립됐다. CJ헬스케어에 따르면 중국 EPO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중국 전 지역에 영업·마케팅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선도적인 제약회사 중 하나다.

강석희 대표는 “CJ-40001의 기술수출로 일본에 이어 중국에 CJ헬스케어의 바이오 의약품 연구개발역량을 알릴 수 있어 기쁘다. 향후 중국을 시작으로 동남아, 중남미 등 세계 시장으로 진출 영역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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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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