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불법 정치자금 혐의로 압수수색…“수사 결과 나와야”

KT, 불법 정치자금 혐의로 압수수색…“수사 결과 나와야”

기사승인 2018-01-31 11:12:33


KT가 전·현직 임직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31일 오전 9시 40분경부터 KT 경기도 분당 본사와 서울 광화문지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회계장부 등 불법 정치자금 기부 혐의 증거 확보에 나섰다.

경찰은 지난해 말 KT 임원들이 일부 국회의원들에 불법 정치자금을 기부했다는 첩보를 입수, 내사에 착수했다.

사실관계 조사 결과 경찰은 KT 홍보 담당 임원들 명의 법인카드로 상품권을 사들여 이를 현금으로 바꾸는 이른바 ‘상품권깡’ 수법을 통해 불법 정치자금 지원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정치자금 지원은 지난해 황창규 KT 회장의 국정감사 출석 여부를 맡은 국회 정무위원회와 통신 시장 관련 정책을 담당하는 전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중심으로 이뤄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다만 정확한 정치자금 지원 대상과 규모 등은 아직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KT 관계자는 “수사 결과가 나오기 전인 만크 별다른 입장은 없다”며 제기된 불법 정치자금 지원 수법 등에 대해서는 “모르는 일”이라고 밝혔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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