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띄는 제약기업 ‘디지털 마케팅’…온라인 중심 확대 추세

눈에 띄는 제약기업 ‘디지털 마케팅’…온라인 중심 확대 추세

기사승인 2018-02-02 13:41:54
국내 제약기업들이 다양한 채널과 형식의 온라인 광고를 선보이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제약사들의 광고 수단 중 인쇄매체가 차지하는 비중(39.21%)이 가장 컸지만 증가세는 전체의 34.44%를 차지한 온라인 매체가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인쇄 매체 광고는 2016년 1427건에서 1514건으로 6.09% 증가했다. 반면 온라인 광고는 1121건에서 2017년 1330건으로 약 18.64% 늘었다. 말 그대로 온라인 의약품 광고가 대세를 이루면서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다.

실제 국내 제약업계는 ▲애드테크(AD-Tech) ▲브랜디드콘텐츠 ▲인플루언서 활용 등 다양한 방법으로 온라인 광고를 통해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과련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 기업 메조미디어는 일동제약 유산균 지큐랩(g Qlab)의 론칭 캠페인에서 독립형 데이터 관리 플랫폼(DMP) ‘데이터 맥스(Data Max)’를 활용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는 정밀한 타기팅으로 소비자들의 광고 클릭률(CTR)을 논-타기팅 대비 2배 이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 캠페인은 여행객들이 해외여행 기간 동안 물갈이 증상 대비를 위해 유산균 제품을 챙긴다는 것에 착안했다. 데이터 맥스(Data Max)가 보유한 3500만명의 사용자 데이터를 활용해 특정 분야에 관심을 갖는 타깃에게 광고를 노출하는 방식의 ‘관심사 타기팅 기법’을 해외여행 관심사에 적용해 캠페인 광고 효율을 높일 수 있었다는 것이 메조미디어 측의 설명이다.

장수 브랜드 동화약품의 ‘활명수’의 경우 오래된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쇼미더머니6’와 협업을 통해 브랜디드 콘텐츠 ‘리본(REBORN)’을 지난해 8월 선보였다.

‘리본(REBORN)’ 프로젝트는 힙합뮤지션 박재범이 ‘쇼미더머니6’에서 탈락한 출연자들을 응원하는 뮤직비디오 형식의 콘텐츠로 지난해 12월 기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통합 조회 수 1330만건을 돌파하는 저력을 보였다.

‘리본(REBORN)’ 음원을 활용한 활명수 광고는 2017년 3분기 구글코리아가 선정한 대한민국 인기 광고 영상 3위(제약업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10월 여드름 상처 치유 제품 ‘이지덤 뷰티’ 광고에 유튜브 구독자 300만을 보유하고 있는 뷰티 인플루언서 ‘포니’를 출연시켜 눈길을 끌었다.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된 이 광고는 뷰티 인플루언서 ‘포니’가 ‘이지덤 뷰티’의 효과를 설명하고 제품을 활용한 ‘여드름 커버 메이크업’을 소개하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공개 2개월 만에 유튜브에서만 조회 수 230만건을 달성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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