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가정 간편식 시장 주도는 '50대'

위메프, 가정 간편식 시장 주도는 '50대'

기사승인 2018-02-05 10:54:49


맞벌이 가구 증가와 간편식 메뉴의 다양화로 가정 간편식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연령층이 높은 50대가 간편식을 가장 많이 구매한 것으로 조사되면서 가정 내 식탁의 변화가 시작됐다.

위메프는 지난해 자사 가정간편식 매출이 2016년 대비 180.1% 늘었다고 5일 밝혔다. 간편식의 단골 구매 고객은 50대, 전 연령에 걸쳐 가장 많이 판매된 간편식은 이유식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50대(23%), 40대(21.3%), 60대 이상(20.4%), 30대(19.2%) 순으로 가정간편식을 많이 구매했다. 50대의 구매 제품 상위 5위(판매량 기준)는 전부 죽 또는 볶음밥이었다. 이 밖에 데우기만 하면 되는 국, 탕, 찌개 종류를 많이 구매했다. 실제로 위메프에서 2017년에 판매된 즉석밥은 전년 대비 78.9%, 즉석죽은 31.1% 증가, 레토르트 국/탕/찌개는 29.4% 증가했다.

위메프 윤다혜 가공식품팀장은 “즉석죽은 전자레인지에 데워 간편하게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직장인, 학생 자녀를 둔 고객, 시니어 고객 등 40대 이상 고객이 식사 대용으로 죽을 많이 구매하는 추세다”며 “즉석죽을 포함한 간편식의 종류 또한 다양해져서 위메프 구매후기를 살펴보면 구매고객들의 만족도 또한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30~40대 고객들은 상대적으로 핫바, 소시지, 냉동피자, 냉동만두, 떡볶이 등 냉장/냉동 간편식을 많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식을 위해 간편식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 것.

또한 2017년 가장 많이 판매된 간편식은 이유식으로, 30대 남/여와 40대 여성이 가장 많이 구매했다. 가정간편식 시장과 함께 간편 이유식 시장도 커지고 있다. 2017년 위메프 이유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위메프는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이유식을 직접 만들어 먹이기 보다 간편 이유식을 사 먹이는 부모가 늘어나면서 간편 이유식 시장도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위메프 윤다혜 가공식품팀장은 “삼각김밥, 도시락 등 간단히 한 끼 때우는 메뉴에서 국, 찌개와 너비아니, 오리불고기 같은 양념육 등 맛과 영양을 고루 갖춘 제품들이 간편식 제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며 “가정간편식의 메뉴 다양화와 편의성으로 간편식을 찾는 소비자들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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