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한국교통안전공단, 통신 주고받는 5G 자율주행차 선봬

SKT-한국교통안전공단, 통신 주고받는 5G 자율주행차 선봬

기사승인 2018-02-05 11:06:26


SK텔레콤과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교통안전공단은 5일 화성 자율주행 실험도시 ‘K-City(케이시티)’에서 2대의 5G자율주행차가 교통 정보를 주고받는 ‘협력 운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연에는 SK텔레콤과 공단이 개발하고 있는 5G자율주행차 2대가 케이시티의 스쿨존·교차로·고속도로 상황 등으로 구성된 자율주행 트랙 약 2km 구간을 주행했다.

시연 차량들은 ‘5G 차량통신 기술(V2X), 3D HD맵, 인공지능(AI) 딥러닝 기반 주행 판단 기술을 활용해 서로 통신하고 신호등·관제센터와 교통 상황을 주고받았다.

시연 행사에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양환정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 서성원 SK텔레콤 MNO사업부장, 권병윤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 권해붕 자동차안전연구원장, 서울대 이경수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등이 참석했다.

SK텔레콤은 “복수의 5G자율주행차가 서로의 경로 · 안전을 살피며 협력 운행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세계 처음”이라며 5G 통신 기반의 자율주행 기술을 내년부터 고속도로 등 주요 도로에서 선보인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SK텔레콤과 공단은 삼성전자와 협력해 지난해 12월 36만㎡(약 11만평) 규모의 케이시티 전 구간에 28GHz 초고주파 대역 5G망을 구축하고 CCTV·신호등 등 교통 인프라와 자율주행차·관제센터를 5G로 연동했다.

국토교통부, SK텔레콤, 공단은 한국이 5G자율주행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K-City의 5G통신망, 관제센터, 기술 등을 다양한 기업, 연구기관에게 개방키로 했다. 이날 유엔젤, 세스트(CEST), 성우모바일 등 중소기업들은 SK텔레콤, 공단과 함께 협업한 자율주행 결과물을 소개하기도 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케이시티는 다양한 실제 시험환경에 5G 통신시설까지 구축되어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라며 “자율주행차가 최첨단 5G 통신기술과 결합돼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성원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이동통신망의 안정성을 기반으로 V2X·3D HD맵 등 5G의 강점을 더욱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며 “완벽한 5G를 기반으로 교통사고 없는 자율주행 시대를 선도해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권병윤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자율주행은 다양한 기업, 기관이 손을 맞아야 하는 융합 영역”이라며 “자율주행 생태계를 한국이 주도할 수 있도록 케이시티를 산학연관이 공동 연구할 수 있는 메카로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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