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대구 남구청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권오섭 대구 남구새마을회장이 8일 전통시장 활성화 공약을 발표했다.
권오섭 남구새마을회장은 이날 성당시장 상인연합회 회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지난 2013년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을 보호하기 위해 ‘유통산업발전법’이 마련됐지만 성과를 체감할 수 없다”며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 경기 침체와 대형 유통업체로 인해 생존이 위협받고 있는 전통시장을 반드시 살려내겠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또 “‘전통시장과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연계한 활성화 전략’으로 남구에 있는 전통시장과 명물 골목별 특성화 사업을 추진해 상권 활성화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도시철도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쉬운 전통시장 주변의 주차장과 야외공연장 등을 활용한 특화된 야시장을 개설해 사람이 모이는 시장으로 만들고 청년과 다문화가정의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상인 교육 및 고객 편의시설 지원 강화로 시장 활성화 기틀 마련 △노후 전통시장 및 명물 골목 상점가 시설의 현대화 사업 △전통시장 인기 품목의 판매조정 가능품목 선정 △사이버 마켓과 최신 배송시스템을 갖춘 홍보·마케팅 기법 도입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에 상인 부담금 일부 보조 등의 전통시장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권오섭 대구 남구새마을회장은 “전통시장 정책의 방점을 단순한 시설 현대화가 아닌 경쟁력 강화에 찍고 전통시장 각각의 특성에 맞는 스토리를 입혀야 된다”며 “전통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경기 침체에 허덕이는 상인들의 숨통이 트여야 남구의 경제가 살아난다는 각오로 전통시장 활성화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대구=김명환 기자 km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