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4명 투입해 9~14일까지 진행
수업·출결·성적 부여 현황도 조사
교육부가 유명 가수 대학원 특혜 의혹이 제기된 경희대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인다.
교육부는 “9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석사학위 부정취득 의혹과 관련해 경희대 현장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조사에는 교육부 직원 및 지원인력 4명이 투입되며, 대학원 학사운영 실태와 수업, 출결, 성적 부여 현황 등을 파악한다.
교육부는 지난달 아이돌 그룹 씨엔블루 맴버인 정용화씨 특혜 입학 의혹이 불거졌을 때만해도 대학 자체 감사 결과 등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채 한 달이 안 돼 그룹 2AM 출신 가수 조권씨의 졸업 특혜 의혹까지 전해지자 직접 조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정용화씨의 경우 지난 2016년 10월 경희대 응용예술학과 박사과정에 지원했다가 탈락한 뒤 추가모집에서 면접장에 나타나지 않고도 최종 합격한 사실이 알려져 특혜 시비가 일었다.
이어 조권씨는 졸업논문을 대체해 진행하기로 한 공연을 이행하지 않고도 지난해 8월 석사 학위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의 소속사 측은 “뒤늦게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공연 영상은 지난달 2일 대학 측의 요청을 받고 경희대 평화노천극장에서 새로 찍어 제출한 것”이라고 전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