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97개 학급 추가 신·증설… 5년간 확대계획 이행

“국공립 취원율 25%→40%로 높아질 것”

정부가 올해 국공립 유치원 학급 500개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2일 대전 소재 공립 단설유치원인 산내유치원을 방문해 학부모 간담회를 갖고, 오는 2022년까지 2600개 이상 유치원 학급을 신설·증설하는 이행계획을 발표했다.

만 3∼5세 아동 중 지난해 4월 기준 국공립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이는 17만3000명(24.8%)이다. 학급 수 1만484개 규모다. 교육부는 “2600개 학급이 더 마련되면 22만5000명이 국공립 유치원을 이용할 수 있다”며 “취원율은 40%로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국공립 유치원 40% 조기 달성을 위해 지난 7일 시‧도교육청 및 교육지원청 학교설립담당자와 함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앞으로는 분기별로 추진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올해의 경우 단설유치원 31개, 병설유치원 55개를 신설하고, 기존 유치원 증설을 병행해 총 497개 학급을 늘린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162개로 가장 많고, 이어 서울(65개), 세종(53개), 대구(33개), 충남(32개), 경북(31개)에서도 30개 이상 학급을 더 확보한다. 교육부는 2022년까지 매년 500개 이상의 국공립 유치원 학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교육부는 ‘학교용지 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을 개정해 공립 유치원도 학교용지를 무상으로 제공받을 수 있도록 추진하고, 연령별로 어린이집보다 1∼6명가량 많은 국공립 유치원의 학급당 원아 수를 어린이집 수준으로 낮출 예정이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