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웅래의원, ‘종합감사 미실시 현황’ 공개
4년제 62교·전문대 51교 포함
교육부 “부족한 감사인력 한계”
설립 이후 지금껏 교육부의 종합감사를 한 차례도 받지 않은 사립대의 수가 전체의 3분의 1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에는 최근 유명 아이돌 가수의 잇따른 ‘대학원 특혜’ 논란을 부른 경희대 등이 포함돼 있다.
국회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4년제 대학과 전문대 종합감사 미실시 학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설립 이후 교육부 종합감사 미실시 사립대학이 전체 353개교 중 113개교(대학 62교·전문대 51교)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13일 전했다.
이 가운데는 최근 가수 정용화, 조권 씨의 대학원 입학 및 졸업 심사 과정에서 부실한 학사운영을 드러낸 경희대와 이사장의 교비 횡령 등으로 인해 내홍을 겪은 명지대가 포함됐다. 더불어 가톨릭대, 고려대, 광운대, 서강대, 연세대, 포항공대, 홍익대 등 유명 사립대도 종합감사 대상에서 제외돼 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는 “한정된 감사인력 때문에 대규모 인력이 장기간 투입되는 종합감사는 사회적 물의를 야기한 문제 대학 위주로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회계감사의 경우 외부 회계사 2명가량을 포함해 학교당 4~5명의 인력을 동원해 5~8일간 감사를 진행한다”며 “연간 30개교 내외 학교가 대상이 된다”고 덧붙였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