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 잘 모르면 무리한 인공호흡보다 ‘강하고’, ‘빠르게’ 가슴압박만

심폐소생술 잘 모르면 무리한 인공호흡보다 ‘강하고’, ‘빠르게’ 가슴압박만

기사승인 2018-02-15 00:04:00
설 명절에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신속한 조치가 중요하다.

갑자기 의식을 잃은 환자가 발생한 경우, 즉시 주위에 도움을 청하고 119에 신고한 뒤, 맥박이 뛰지 않으면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

만약 심폐소생술 과정을 잘 모르는 경우 무리하게 인공호흡을 시도하지 말고 가슴압박만 ‘강하고’, ‘빠르게’ 119가 올 때까지 실시하는 것이 좋다.

떡 등 음식물에 의해 기도가 막힌 경우에는 환자가 기침을 할 수 있으면 기침을 하도록 하고, 할 수 없으면 기도폐쇄에 대한 응급처치법(하임리히법)을 실시한다.

이때 성인과 소아에 따라 대처가 다른데 성인의 경우 환자의 뒤에서 감싸듯 안고 한 손은 주먹을 쥐고 다른 한 손은 주먹 쥔 손을 감싼 뒤 환자의 명치와 배꼽 중간지점에 대고 위로 밀쳐 올린다.

1세 이하 혹은 체중 10kg 이하 소아는 머리가 아래를 향하도록 허벅지 위에 엎드려 눕힌 후 손바닥 밑부분으로 등의 중앙부를 세게 두드리는 ‘등 압박’과 양쪽 젖꼭지를 잇는 선의 중앙 부위 약간 아래를 두 손가락으로 4cm 정도 깊이로 강하고 빠르게 눌러주는 ‘가슴 압박’을 반복한다.

음식을 많이 하기 때문에 화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통증이 감소할 때까지 화상 부위에 찬물을 흘려주고 물집이 터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얼음찜질이나 소주·된장·연고 등을 바르는 것보다 가능한 응급처치 후 병원치료를 받는 것이 후유증을 줄여준다. 

한편 기본 응급처치 요령 및 상황별 응급처치 요령은 응급의료포털 및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에서는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요령을 안내한다. 심정지 환자 발생 시 앱을 통해 주변 응급실과 자동심장충격기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고, 주변 자동심장충격기 위치 확인만 필요할 경우 바탕화면에서 바로 ‘자동심장충격기’를 클릭하면 된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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