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아프거나 다쳐치면 ‘응급의료포털’에서 문 여는 의료기관 확인

설 연휴, 아프거나 다쳐치면 ‘응급의료포털’에서 문 여는 의료기관 확인

명절 당일과 다음날 환자 급증…응급실 운영기관 526개소 평소와 동일하게 진료

기사승인 2018-02-15 04:00:05
설 연휴에 경증 질환으로 응급실 이용 시 진료비 증가와 대기 지연이 발생해 문을 연 병·의원이나 보건소 등을 확인해 이용하는 것이 좋다. 지난해 설 연휴 감기 환자의 경우 응급실에 평균 90분 가량 체류했으며, 진료비에 응급의료관리료 약 2∼6만원 추가 부담했다.

설 연휴 아프거나 다칠 경우 응급의료포털을 이용하면 문을 연 의료기관을 찾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설 연휴 간 국민의 의료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고, 동네 병·의원 이용을 통한 대형병원 응급실 과밀화를 완화하기 위해 설 연휴(2.15.~2.18.)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의 정보를 제공한다.

응급실 운영기관 526개소는 평소와 동일하게 24시간 진료를 하며, 다수의 민간의료기관이 문을 닫는 설 당일에도 보건소를 비롯한 일부 공공의료기관은 진료를 계속한다.

동네에 문을 연 병·의원이나 약국 정보는 전화, 인터넷, 스마트폰 앱(App) 등을 통해 쉽게 안내받을 수 있다. 응급의료포털(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에서 ‘명절병원’으로 검색하면 ‘응급의료포털 E-Gen’이 상위 노출되므로 홈페이지 주소를 외울 필요 없이 이용 가능)과 보건복지부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며, 보건복지상담센터(국번 없이 129) 및 119구급상황관리센터(국번 없이 119)를 통해 전화로도 안내받을 수 있다.

또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은 사용자 위치 기반으로 주변에 문을 연 병·의원과 약국을 지도로 보여주고 진료시간 및 진료과목 조회가 가능하며, 야간진료기관 정보, 자동심장충격기(AED) 위치 정보, 응급처치요령 등 평소에도 유용한 내용들이 담겨 있다.

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설 연휴 동안 응급의료상황실을 운영하며 병‧의원 및 약국의 운영상황을 점검한다. 재난·응급의료상황실(국립중앙의료원) 24시간 가동, 전국 40개소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재난의료지원팀(DMAT) 출동 대기 등 평소와 다름없이 재난 및 다수사상자 발생 사고에 대비한다.

한편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설 연휴 동안 응급의료센터(권역응급의료센터 또는 지역응급의료센터인 152개소 응급실)를 이용한 환자는 약 9만6000명으로 하루 평균 약 2만4000명이 방문했다.

명절 당일과 그 다음날에 응급의료센터 이용 환자가 많았으며, 평상시와 비교하면 평일의 2.0배, 주말의 1.4배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 응급의료센터 내원 환자를 보면 설 다음날 오전에 가장 많은 환자가 내원했으며, 설 당일에는 하루 종일 이용 환자가 많았다.

응급의료센터 이용 다빈도 질환은 장염, 얕은 손상, 감기, 복통, 염좌, 열, 두드러기 등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발생과 비교하면 장염 2.7배, 감기 2.1배, 복통 1.8배, 두드러기 1.7배, 염좌 1.7배 증가했다.

사고로 인한 응급의료센터 내원 환자도 증가한다. 연평균 발생과 비교해 설 연휴에는 교통사고 1.4배, 미끄러짐 2.0배, 화상 2.1배까지 증가했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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