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부산 한의 난임·치매 사업 ‘힘찬 출발’

2018년 부산 한의 난임·치매 사업 ‘힘찬 출발’

기사승인 2018-02-18 00:04:00
부산광역시와 부산광역시한의사회가 함께 진행하고 있는 한의 난임치료 관리사업 및 치매예방 관리사업이 올해의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각구 보건소와 협약을 체결하고 힘찬 출발을 알렸다.

지난 7일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는 부산시청 김광회 건강체육국장, 부산시의회 이진수 복지환경위원장·손상용 의원·이종진 의원 등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2017 한의 난임·치매 사업 결과 보고 및 2018년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김광회 국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의 난임 및 치매 사업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시민들에게도 큰 호응 속에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도 각 보건소에서 참여자 모집 등 협력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적극적인 동참을 바라며, 시민들이 좋아하는 사업이니 만큼 사업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진수 위원장도 축사에서 “과거의 의료나 복지 정책이 공급자 중심으로 추진됐다면, 현재에는 직접적인 혜택을 받는 수요자 중심으로의 정책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특히 난임이나 치매 사업은 아이를 갖고 싶어하는 난임부부들의 열망이나 치매로 고통받을 당사자 및 가족들을 우선적으로 생각해 직능에 관계없이 전 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소통·협력해 실질적으로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이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날 발표된 지난해 사업결과에 따르면 한의난임사업의 경우 치료를 완료한 154명의 대상자 중 31명(22%)이 임신에 성공했으며, 이 가운데 21명이 임신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월경통 및 월경곤란증 등에 대한 치료 전후 평가를 실시한 결과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 여성생식건강 증진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실시한 AST, ALT, 크레아티닌, 혈색소 등의 검사를 시행한 결과 유의미한 변화가 없어 한의치료의 안전성이 입증되기도 했다. 

이밖에도 만족도 평가에서는 10점 만점 기준으로 한의난임치료사업에 대한 △필요성(9.33점) △유익성(9.15점) △향후 참여의사(9.03점) 등으로 나타내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가장 부족한 부분으로는 홍보(7.36점)를 지적해 향후 사업이 보다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홍보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의치매사업의 경우 2년간 사업 참여자와 처음으로 사업의 참여자를 구분해 사업결과를 분석한 결과 모두 유의한 인지기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참여자의 경우에는 MoCA점수를 기준으로 사업 참여 전 20.93점이었던 점수가 사업 참여 6개월 후에는 24.01점으로 개선되다가 치료를 중단했던 12개월 후에는 다시 23.03점으로 소폭 감소한 후 치료를 다시 재개한 18개월 후에는 24.11점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규 참여자의 경우에도 사업 전에는 20.58점이던 점수가 치료 후 23.57점으로 3점 이상 증가했다.

MoCA점수가 치료 후 2점 이상 상승하면 그 치료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인정되고 있으며, 특히 동일한 치료프로토콜을 통해 동일한 결과를 얻었다는 점에서 한의치료의 재현성을 입증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한의 치매치료를 통한 인지영역별 개선에 대해서도 세부적인 검사를 진행한 결과 기억력뿐만 아니라 시공간 구성력, 주의력, 추상력 등 전반적인 인지영역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만족도 조사에서는 치료 만족도에 91.1점, 재참여 의사에 90.6점으로 나타나는 등 높은 만족도 아래 사업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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