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썩이는 ‘컬링 메카’ 의성...태극 여전사 응원 ‘봇물’

들썩이는 ‘컬링 메카’ 의성...태극 여전사 응원 ‘봇물’

기사승인 2018-02-19 13:23:56

경북 의성의 딸들이 평창올림픽 컬링에서 잇따른 승전보를 울리면서 고향 의성은 물론 전국이 들썩이고 있다.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4인조) '팀 킴(Team Kim)'은 19일 무패 가도를 달리던 스웨덴(5위)을 꺾고 4연승 행진, 공동 1위로 올라서며 4강을 눈앞에 뒀다.

이에 고향 의성 주민들은 ‘시골의 기적’을 기원하며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의성군은 미국과의 여자대표팀 예선전이 열리는 20일 오후 2시부터 선수들의 출신학교인 의성여고 체육관에서 김주수 군수와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 선수단 가족, 체육회 관계자, 군민 등이 모여 대규모 응원전을 펼친다.
 
또 예선 마지막 경기인 덴마크 전과 현장 응원전도 계획 중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 응원전도 뜨겁다.

SNS에서는 ‘월드컵의 기적=컬링의 기적’을 바라는 목소리가 우렁차다. 대부분은 “금메달을 향해”, “반드시 금메달 딴다” 등 여전사의 금빛 사냥에 큰 박수를 보내고 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저 네 명 전부 경북 의성 출신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작은 시골 마을의 기적을...”, “마늘+컬링=의성” 등 다양한 응원 메시지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 김은정·김영미·김경애·김선영은 모두 의성여중·의성여고 동창생이다. 중학교 시절부터 함께 컬링을 했기 때문에 찰떡호흡을 자랑한다. 김영미는 고1 때 지금의 김은정과 방과 후 활동으로 컬링을 시작했고, 김영미의 동생 김경애는 언니를 만나러 컬링장에 왔다가 얼떨결에 따라하게 됐다고 한다. 그 후 김경애가 친구들에게 컬링을 함께 하자고 권유했고, 결국 김선영까지 합류했다. 동창에 남매까지. 그래서 일까.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한 평창 얼음판을 뒤흔들며 큰 일 낼 태세다.

의성=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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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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