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오는 26일부터 응급의료 전용헬기인 닥터헬기(사진)를 서해 최북단인 백령도까지 영역을 넓혀 운항한다. 기존 닥터헬기는 연평도까지만 운항됐다.
‘하늘 위의 응급실’로 불리는 닥터헬기는 첨단 의료장비와 전문 치료약물을 탑재하고 응급의학 전문의가 탑승하는 응급의료 전용헬기다.
백령도는 인천항에서 쾌속선으로 편도 4시간, 왕복 8시간 이상 걸리기 때문에 그동안 긴급환자의 경우 해경이나 소방방재청의 헬기를 이용해 왔다.
헬기를 이용하면 왕복 3시간 정도 걸린다. 하지만 이 헬기는 응급의료 장비가 갖춰줘 있지 않아 이송 중에 응급처치를 받기 힘들었다.
반면 닥터헬기는 신속한 환자 이송은 물론 응급처치를 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추고 있어 시간을 다투는 응급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닥터헬기 백령도 운항을 위해 그동안 몇 차례 시범운항을 하며 준비했다”며 “닥터헬기 운항영역을 넓힘으로써 백령도 주민들의 응급의료체계 서비스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이현준 기자 chungsongh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