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의 올 겨울은 춥고 마른 날씨가 지속된 것으로 분석됐다.
26일 대구기상지청이 발표한 겨울철 기상특성 및 봄철 기상전망에 따르면 올 겨울 대구·경북지역은 평년보다 낮은 기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 겨울 대구·경북 평균기온은 -0.9도로 평년(0.6도)보다 1.5도 낮았다.
12월, 1월, 2월 평균 기온은 -0.1도, -1.6도, -1.2도로 평년 12월(1.6도), 1월(0.7도), 2월(1도)보다 기온이 떨어졌다.
이는 우랄 산맥-카라해 부근에 형성된 상층 기압능이 정체하며 상층의 찬 공기가 우리나라 부근으로 지속 유입된데 따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올 겨울 고기압의 영향으로 말고 건조한 날이 많아 대구·경북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겨울철 강수량은 28.4mm로 평년(68.1mm)대비 46%를 기록했다.
대구기상지청은 봄철 대구·경북지역이 평년과 비슷한 기온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3월에 일시적으로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기온이 다소 떨어질 때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강수량과 황사일수도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분석했다.
3월 평균 기온은 5.7~6.7도로 예상했으며 강수량은 39.9~63.3mm로 전망했다.
봄철 황사 발생일수도 평년과 비슷한 3.4~7.3일로 내다봤다.
대구기상지청 관계자는 “3월 일시적으로 대륙고기압이 발달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겠지만 월평균 기온과 강수량은 평년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예보했다.
대구=김명환 기자 km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