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가뭄 장기화에 대비해 제한급수 적응훈련을 가졌다.
시는 27일 덕동댐 급수구역 내 고지대인 진현동 진티마을 115가구를 대상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5시간 동안 제한급수 사전 적응훈련을 실시했다.
시는 이날 훈련을 통해 도출되는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찾아 실제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시민들의 자발적인 절수운동 동참을 유도할 방침이다.
최양식 시장은 "가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많은 양의 물을 확보하는 것 만큼이나 아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내실있는 가뭄대책으로 차질없이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지난해부터 보문 보조취수장을 선제적으로 가동해 일 1만7000t의 형산강 하천수를 취수하고 광역상수원 1만6000t을 추가로 사용중이다.
장기적 급수 대책으로 주요 식수원인 덕동댐 담수능력 확장을 위해 토사 80만㎡을 준설하고 상수원에서 공급되는 원수 절반 가까이 사라지는 노후상수도관 교체를 통해 유수율 제고에 힘쓰고 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