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고 출신 1720명… 전년 대비 90명 늘어

자사고 58명·외국어고 26명 감소

강남·서초 출신 줄고 양천·강서 증가

2018학년도 서울대 입시에서 일반고 출신 수험생의 약진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입시업체 종로학원하늘교육이 서울대 최종 합격자 3311명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일반고 출신이 1720명으로 전년 대비 90명이 늘어나 증가폭이 가장 컸다. 과학고와 영재학교 출신은 390명이 합격해 60명 늘었으며, 예술고·체육고 출신은 16명 증가했다. 반면 자사고 출신은 536명으로 58명 줄어 큰 감소폭을 보였다. 외국어고 출신(291)도 26명 감소했다.

일반고 출신 합격자 분포를 서울 자치구별로 보면 강남구(121명)가 전년 대비 20명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고, 서초구(63명)도 9명 감소했다. 이에 비해 양천구(63명)는 19명이 증가했고, 강서구(41명) 출신도 9명 늘었다. 전국 시도별로는 대구(121명)가 전년보다 24명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고, 울산(47명)도 14명 감소한 반면, 세종(39명)은 29명이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부산(149명) 출신은 전년 대비 17명 증가했다.

2017학년도에는 모두 72개교가  특목고가 32개교(과학고.영재학교 11개교, 외국어고 13개교, 국제고 5개교, 예술고 3개교), 자사고 19개교(전국선발 7개교, 광역 선발 12개교), 일반고 21개교이었다. 비교하면 일반고는 4개교, 과학고.영재학교는 1개교가 증가한 반면에 외국어고는 5개교, 국제고는 3개교가 각각 감소하였다.

서울대 합격자 수가 10명 이상인 학교는 모두 71개교로 특목고가 26곳, 일반고 25곳, 자사고 20곳으로 파악됐다. 2017학년도에는 72개교가 10명 이상의 합격자를 배출했으며, 이 가운데 특목고 32곳, 일반고 21곳, 자사고 19곳이 포함됐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영어 절대평가 실시에 따라 수시 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지역균형선발전형, 3개 영역 2등급 이내) 맞추기가 종전보다 수월해지고, 정시 모집에서는 국어와 수학, 탐구 반영 비중이 증가했다”며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본 고교는 서울 강남권 고교, 외국어고.국제고 등이며 혜택을 본 고교는 서울 비강남권 고교, 일반고. 과학고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