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은 내부형 교장공모제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교육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은 여론조사 결과, 국민 28.1%가 내부형 교장공모제에 ‘매우 찬성’한다는 입장을 보였고, 36.7%는 ‘찬성하는 편’이라고 답하는 등 긍정적 응답이 64.8%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사걱세에 따르면 ‘매우 반대’한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12.3%로 집계됐으며, ‘반대하는 편’이라는 응답은 14.4%를 차지했다. 응답자 65.7%는 내부형 교장공모제를 일반학교로 확대 시행하자는 데 찬성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사걱세의 의뢰로 만19세 이상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사걱세는 “국민이 교장공모제를 더 원한다는 점이 분명히 확인됐다”면서 “교장공모제를 시행할 수 있는 자율학교 비율제한을 없애는 교육공무원임용령 개정작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일반 학교로 확대해야 한다”고 전했다.
혁신학교 등 자율학교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내부형 교장공모에는 교장 자격증이 없어도 15년 이상의 경력을 갖고 있으면 지원할 수 있다. 공모제 확대를 반대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승진체계 등을 무너뜨리는 무자격 공모”라며 정부의 확대 방침에 반발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