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산업 소식] 동화약품 ‘자보란테 정’, 신약개발 대상 수상 外

[제약산업 소식] 동화약품 ‘자보란테 정’, 신약개발 대상 수상 外

기사승인 2018-02-28 15:45:54
◎동화약품 퀴놀론계 항생제 ‘자보란테 정’ 대한민국신약개발상 대상 수상=동화약품(사장 유광열)은 지난 27일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사장 김동연)이 주최하는 제19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 시상식에서 국내 23호 신약인 퀴놀론계 항생제 ‘자보란테 정(자보플록사신 D-아스파르트산염)’으로 ‘신약개발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자보란테 정은 COPD(만성폐쇄성폐질환) 급성악화 치료제로 기존 퀴놀론계 항생제 대비 우수한 항균력과 안전성이 입증됐다. 복용 편의성이 우수하고, 글로벌 항생제 시장에서의 향후 성장 가능성 등 경제적 가치가 높은 신약임을 인정받아 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복용 편의성 측면에서 5일 이내의 약물 투여기간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발휘하여 2015년 보건복지부가 인증하는 ‘보건신기술(NET)’로 선정되었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지역사회획득성 폐렴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 계획 허가를 받기도 했다.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2014년 COPD진료지침에 따르면 COPD는 국내 사망원인 순위 중 7위(2010년 기준)에 해당한다. 또한 지난해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의하면 전 세계적으로도 사망원인 4위(2015년 기준)인 질병이다.

COPD 급성악화 치료제는 약 50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항생제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동화약품은 지난 2007년 미국 퍼시픽 비치 바이오사이언시스(Pacific Beach BioSciences)사에 자보란테 정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최근 중동 및 북아프리카 12개국(2016년), 중국(2017년) 등에 라이선스 및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올해로 19회째인 대한민국신약개발상은 민간이 운영하고 정부가 후원하는 국내외 제약산업계 신약개발분야 유일의 상으로 국내 제약산업 발전과 신약 연구개발 의욕 고취를 위해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 지난 1999년 4월 제정했다. 이 상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한다.

◎일동제약 만성B형간염 치료제 ‘베시보’, 대한민국신약개발대상 대상 수상=일동제약(대표 윤웅섭)이 만성B형간염치료제 ‘베시보’의 개발 성과와 관련해 제19회 대한민국신약개발대상(KNDA)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시상식에서 일동제약 RA팀 송현호 부장은 연구책임자상을 함께 수상했다.

베시보는 베시포비르디피복실말레산염을 성분의 만성B형간염치료제로, 대한민국 28호 신약이자 국내 기술로 개발된 최초의 뉴클레오티드 계열의 약제다. 지난 2017년 5월 개발에 성공, 같은 해 11월 시장에 발매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베시보는 임상시험 결과, 기존 치료제와 대등한 수준의 치료 효과는 물론, 기존 치료제에서 발견됐던 부작용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외국산 치료제가 점유하고 있는 만성B형간염 치료제 시장에서 새로운 선택지로 자리하고 있다.

신약 허가 이후에도 임상연구를 지속하여 근거 데이터를 축적하는 등 신약으로서의 가치를 높여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96주 사용에 대한 임상 결과를 발표, 장기 사용에 대한 안전성 및 유효성을 입증했다.

일동제약은 “베시보가 외국 제약사의 유수 제품과 비교해 손색없는 효과를 지닌 것은 물론, 부작용을 개선해 안전성을 높인 국산 신약이라는 점을 내세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특히 만성B형간염 치료의 경우 오랜 기간 약물을 복용해야 하는 것을 감안할 때, 안전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디포스트, 탈모 방지 줄기세포 배양액 기술 특허=메디포스트(대표 양윤선)는 탈모 방지 줄기세포 배양액에 관한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번 특허의 명칭은 ‘자극된 줄기세포 배양액의 발모 촉진능 및 이의 용도’로, 탈모 방지 및 발모 촉진용 조성물 개발에 관한 것이다. 이 기술은 사전에 인위적으로 조성한 모발 퇴행기 환경에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를 노출시켜, 탈모 방지 등 이에 맞는 약리효과를 낼 수 있는 배양액을 제조하는 것이다.

줄기세포 배양액이란 줄기세포 자체가 아니라 줄기세포를 배양하는 과정에서 획득할 수 있는 액체로, 줄기세포가 분비한 다양한 유효인자를 함유하고 있다.

메디포스트는 산업통상자원부 및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지원하는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2013년부터 탈모 관련 줄기세포 배양액을 연구해 왔으며, 지난해 이 제조 기술에 대해 보건복지부 ‘보건신기술(NET, New Excellent Technology)’ 인증도 획득한 바 있다.

메디포스트는 이번 특허 기술을 탈모 관련 제품 개발에 활용할 예정이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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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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