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학력평가로 위치 점검… 시기별 능동적 학습실천 필요”

“8일 학력평가로 위치 점검… 시기별 능동적 학습실천 필요”

기사승인 2018-03-03 05:00:00

전국연합 학력평가, ‘실력 점검’ 차원에서 접근

학생부 중시 경향… “중간고사 대비 매진해야”

“여름방학에 수시전략 미리 짜두면 도움”

새 학기가 열리고 고3 첫 모의고사가 닷새 앞으로 성큼 다가오는 등 2019학년도 대입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입시 전문가들은 “전국 모의평가, 중간·기말고사, 수시·정시 학생부 작성, 원서접수, 대학별고사 등 1년 동안 쉴 새 없는 입시 활동이 이어지는데, 이 과정에서 흐름을 놓치거나 일정에 휘둘리면 정작 공부에 소홀해지거나 챙겨야 할 중요한 일정을 놓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요 입시 일정을 따라가는데 급급하기보다는 연간·월간 입시 일정과 학습 계획을 함께 고려해 입시에 주도적으로 대응하는 수험생활을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3월의 경우 서울시교육청 학력평가가 있는 달이다. 전문가들은 “3, 4월에 치러지는 전국연합 학력평가는 자신의 실력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전했다. 적어도 3월 모의고사 이후에는 목표 대학과 학과를 정하고 이에 따른 입시 전략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3학년 내신 성적의 중요성이 큰 만큼 중간고사 준비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 최근 입시에서 학생부를 중시하는 경향이 확산되고, 내신 성적의 비중도 매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연구소장은 “재학생의 경우 중간고사 시험 준비에 흔들림 없이 매진해야 한다”면서 “내신 성적 외에 교과 연계 활동은 자신의 진로와 연계된 부분이므로 1, 2학년 비교과 활동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인 학교생활을 통해 채워나가는 게 좋다”고 말했다.

6월에는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첫 모의평가가 실시된다. 전문가들은 “N수생이 합류하는 첫 시험이라 재학생의 성적이 다소 하락할 수 있지만, 아쉬운 결과는 빨리 잊고 정확한 진단을 통해 향후 학습계획 수립에 전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한다. 더불어 7월에는 기말고사가 학교별로 시행되는데, 중간고사와 마찬가지로 3학년 1학기 기말고사는 또 하나의 입시라고 여겨도 무방하다는 조언이 이어졌다. 기말고사 이후에는 여름방학 계획도 짜야 한다. 방학은 자신의 취약 영역을 최대한 보완할 수 있는 기간으로 삼을 수 있다. 이 소장은 “9월 모의평가 이후는 바로 수시 원서접수가 시작되므로 여름방학에 수시 전략을 미리 짜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대학이 요구하는 자기소개서 등 각종 서류를 준비하고, 대학별 고사를 계획하는 수험생의 경우 수능과 함께 관련 준비를 살펴야 한다”고 전했다.

9월 모의평가는 수시 원서접수 시 지원 대학을 가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수시 최저학력기준 통과 여부를 가늠하고 정시 지원 가능권도 예측해볼 수 있다. 따라서 9월 모의평가는 실제 수능처럼 치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이 시기는 모의평가 및 수시 원서접수 등으로 인해 차분했던 분위기가 다소 흐트러질 수 있다. 그러나 그 어느 때보다 집중력을 발휘해야 할 시점으로도 꼽힌다. 이 소장은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10월부터 주 1회 정도 수능과 같은 조건에서 모의고사를 풀어볼 것을 권했다. 이 소장은 “이 시기에는 새로운 것을 학습하기보다는 학습한 부분을 정리하고, 아는 문제를 틀리지 않도록 실수를 줄이는 훈련을 해야 한다”면서 “수능 직전까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마인드 컨트롤이나 체력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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