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2월 국내 3만7005대, 해외 15만8957대 등 총 19만5962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내수시장은 5.5%, 해외 판매는 9.9% 감소했다. 글로벌 전체 판매도 지난해 2월보다 9.1% 줄었다.
내수에선 쏘렌토가 전년 대비 15.8% 증가한 5853대가 팔려 기아차 국내 최다 판매 차종에 올랐다. 모닝 4560대, 봉고Ⅲ 트럭 4411대, K5 3840대, 카니발 3096대를 기록해 차례로 뒤를 이었다.
특히 올해 1월 새로운 디자인과 각종 첨단 주행편의 및 안전사양으로 상품성을 크게 높여 새롭게 출시된 ‘더 뉴 K5’는 전년 대비 40.9% 증가하는 등 3944대가 팔린 2017년 6월 이후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더 뉴 레이’도 좋은 반응을 이어가며 전년 대비 53.2% 증가한 2397대가 판매됐다.
해외 판매 역시 국내와 중국에서의 설 연휴에 따른 근무일수 감소의 영향으로 전체적으로 판매가 줄었다. 반면 스팅어와 스토닉 등 신규 차종이 각각 3746대, 5680대가 판매되며 해외판매 투입 이후 꾸준한 판매량을 이어갔다.
지난달 기아차의 차종별 글로벌 판매는 스포티지가 국내에서 2699대, 해외에서 3만146대 등 총 3만2845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 프라이드(리오)가 3만183대, K3(구형)가 2만1961대 판매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달 말 국내판매가 시작된 신형 K3와 올해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선보일 신형 씨드(Ceed) 등 글로벌 인기 차종이 본격 투입되면 판매 반전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종혜 기자 hey33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