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 육성을 위해 올해 교육예산을 전년 대비 32% 증가한 211억원 규모로 편성했다.
이는 다양하고 특화된 사업 추진을 통해 교육여건 개선은 물론 학업 때문에 외부로 유출되는 인구이동을 최소화하고 우수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시의 주요 교육지원 사업으로는 무상급식을 위한 급식비 지원, 학력향상 공모사업, 진로진학 역량 강화 지원 사업, 교육환경 개선사업, 다목적체육관 건립비 지원, 장학사업과 저소득 자녀 교육비 지원 등이다.
시는 읍·면지역에 거주하는 초·중학생들의 건강과 식생활 개선을 위한 무상급식과 함께 지난해까지 동 지역 초등학교 4학년까지만 실시하던 무상급식을 초등학교 전 학년으로 확대 시행하도록 173억원을 투입한다.
또 관내 126개 초·중·고로부터 사업계획을 접수받아 타당성, 적정성, 중요도를 반영한 학교시설 개선사업과 창의·인성교육 프로그램, 자유학기제 연계 진로체험 프로그램 등에 15억원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초·중·고 다목적체육관과 급식소, 기숙사 등의 건립을 지원할 계획이다.
외국어 능력 향상을 위해 관내 30개 초·중에 원어민 보조강사 배치, 방학기간 중 초등학생 1200여명을 대상으로 영어체험캠프를 운영할 예정이다.
관내 115개 유치원에는 창의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교구·기자재 구입비와 재난안전 모자를 지원키로 했다.
이 외에도 4억원의 신규 예산으로 초·중·고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진로진학 프로그램을 운영, 다양한 교육정보를 제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강덕 시장은 "교육예산은 미래를 위한 투자인 만큼 앞으로 더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