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신경주역 뒤편 상류지점에서 역세권 사업지구를 거쳐 대천에 이르는 지방하천인 '고천' 재해예방 정비에 나섰다.
고천은 시설물이 낡고 홍수로 인한 상습 범람으로 재해 위험도가 매우 높아 2014년 하천 재해 예방사업 신규 지구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시는 하천 기본계획 수립, 실시설계용역, 주민설명회, 하천 편입토지 보상 등 관련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지난해 말 시공사 선정을 거쳐 착공했다.
특히 긴밀한 협의를 통해 지난해 8월 부산지방국토관리청으로부터 사업비 72억원을 추가로 확보하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
시는 총 사업비 268억원을 투입해 2020년까지 건천읍 화천리에서 대천 합류부인 광명동에 이르는 4.76km 구간에 대한 정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하천의 생태적 기능을 강화하는 환경 친화적 정비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최양식 시장은 "이번 사업으로 신경주 역세권 개발사업과 양성자가속기 배후산업단지 개발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라며 "경주의 관문인 역세권 하천 경관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명품 수변 신도시 탄생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