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올해 1월 0.06%p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은 12일 국내은행의 1월말 원화대출 연체율이 0.4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0.36%) 보다 0.06%p 상승한 수치다.
국내은행의 1월중 연체율 상승은 신규연체 발생액이 연체채권 정리규모를 1조원 넘어서, 연체채권 잔액이 6조4000억원으로 늘어난데 주로 기인하고 있다.
연체차주별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말 보다 0.09%p 상승한 0.56%를 기록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0.44%)은 전월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59%)이 전월말 보다 0.11%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전월말(0.25%) 보다 0.02%p 올라갔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과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의 연체율이 각각 0.01%p, 0.04%p 상승했다.
금감원은 1월중 국내은행의 연체율이 연말 연체채권 정리효과 소멸로 전월 대비 상승하였으나, 예년에 비해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금감원은 향후 시장금리 상승 등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에 따라 경기민감업종을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