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허쥬마’ 유통 계약 체결 완료

셀트리온헬스케어,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허쥬마’ 유통 계약 체결 완료

기사승인 2018-03-20 10:37:38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의 유럽 런칭 준비를 완료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최근 먼디파마(Mundipharma), 컨 파마(Kern Pharma), 오리온(Orion) 등 기존‘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맵, 자가면역질환 치료) 및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 혈액암 치료)의 유럽지역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파트너사들과 ‘허쥬마’의 유통계약 체결을 마무리 했다.

파트너사들은 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등 유럽 주요 5개국을 포함한 유럽 전역에서 허쥬마의 판매를 담당한다.

유방암과 위암 등의 치료에 쓰이는 허쥬마는 셀트리온의 세 번째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으로 지난 2월 EMA(유럽의약품청)로부터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허쥬마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허셉틴’은 연간 약 8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세계적인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유럽의 시장규모는 약 2조 4500억원으로 추산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파트너사들은 램시마·트룩시마의 유럽런칭 및 유통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속하게 약가등재를 완료하고, 2분기부터 시작되는 유럽 국가들의 주요 의약품 입찰에 참여할 계획이다.

또 2분기 중 유럽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주요 5개국에서 허쥬마 런칭을 마무리하고 공격적인 마케팅 세일즈 활동을 전개한다.

특히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허쥬마의 투여시간을 90분에서 30분으로 단축하는 ‘래피드인퓨전(Rapid Infusion)’ 임상도 진행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피하주사(SC)투여 시에도 투여 전 준비시간과 투여 후 환자상태 확인에 추가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당사의 ‘래피드인퓨전’이 가격과 환자의 편의성 측면에서 오리지널 대비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편의성을 개선해 환자의 접근성을 확대하고, 의료진의 제품 선호도를 높여 허쥬마의 강점을 극대화함으로써 런칭 초기부터 빠르게 시장을 공략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먼디파마의바이오시밀러 사업 총괄 책임자인 리차드 트롤로프(Richard Trollope)는 “이번 계약을 통해 셀트리온헬스케어와 먼디파마의 파트너십이 한층 더 공고해짐과 동시에 유럽에서 성공적으로 구축된 램시마·트룩시마의 유통망에 허쥬마를 추가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허쥬마 공급을 통해 유럽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의료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허쥬마의 성공적인 유럽 시장 안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글로벌 파트너사들의 유통 네트워크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축적된 마케팅 노하우는 허쥬마의 시장점유율 확대의 발판이 될 것이라 자신한다”며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선두주자로서 허쥬마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그룹 서정진(사진) 회장은 ‘허쥬마’의 성공적인 유럽 시장 안착을 위해 3월 초부터 두 달여 간의 일정으로 유럽 각국을 순회하며 파트너사의 판매 전략을 점검하고, 주요 정부관계자 및 주요 의료진을 만나는 등 현장 밀착형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 회장은 영국·프랑스·독일·스페인·이태리 등 유럽 빅 5마켓을 비롯해 스위스·오스트리아·네덜란드 등 총 10여 개국 주요 병원을 방문해 오피니언 리더 역할을 하는 핵심 의사들(KOL; Key Opinion Leader) 및 주요 정부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현장의 소리를 듣고 시장 반응과 니즈를 파악하고 있다.

이와 함께 파트너사들의 주요 임원진과의 미팅을 통해 국가별 상황에 맞는 입찰 전략과 마케팅 핵심 포인트 및 세일즈 계획 등을 면밀히 분석하며 경쟁사 대비 우월한 제품력을 갖춘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는 등 강한 드라이브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더욱 빠른 속도로 끌어올리겠다는 포석이다. 

또 서 회장은 지난 해 4월 유럽에 선보이며 11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혈액암 치료용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의 시장 점유율 가속화와 함께 지난 2월 EMA(유럽의약품청)에서 최종 판매 승인을 득한 유방암 치료용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의 조기 랜딩에 역점을 기울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램시마·트룩시마·허쥬마 3종 바이오시밀러에 대해 유럽 현지의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직접 파트너사 미팅에 참여하고, 정부 관료 및 의료관계자와 바이오시밀러 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업계 관계자들도 놀라워하는 분위기다”라며, “앞으로도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현지 파트너사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유럽 시장에서 구축한 선도적 입지를 지켜나가며 제품 경쟁력 제고와 시장 점유율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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