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 급속수처리기술이 브라질에서 열리고 있는 '제8차 세계물포럼'에서 우수성을 알리며 남미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시는 지난 19일(현지시각) 세계물포럼 홍보관에서 태화엠씨(주)와 급속수처리기술 브라질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브라질 현지 수처리협력업체인 태화엠씨는 일 200t 규모의 컨테이너타입 이동식 GJ-R수처리장치를 상파울로 지역에서 현장테스트와 병행해 수처리 기술 홍보를 진행중이다.
현지 업무협약식에 직접 참석한 박현숙 맑은물사업소장은 "이번 업무협약과 함께 브라질 최대 수처리전문기업인 사네파 상하수도공사와의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남미지역에 수처리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가겠다"고 말했다.
160개국 4만5000여명의 물산업 관계자가 참여하는 브라질 세계물포럼은 '물의 공유(Sharing Water)'를 주제로 세계 물 문제 현황과 해결 방안을 논의하고 글로벌 물기업들의 신기술과 비즈니스 경연의 장이다.
시는 지난 2015년 제7차 세계물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 물산업 선도도시 브랜드 가치를 세계에 알렸다.
당시 경주 에코물센터의 친환경 물관리 시스템 육성과정을 엿볼 수 있는 '워터투어'는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자체 개발한 급속수처리기술(GJ-R공법)은 전 세계 물 전문가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또 지난해 대한민국 국제물주간과 아시아 국제물주간 행사를 통해 선진 수처리기술 경쟁력을 국내외에 알리고 지속가능한 물 산업 발전을 위한 글로벌 워터파트너십을 구축, 해외사업화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
이에 브라질 파라나주 상하수도공사(SANEPAR)와 급속수처리기술 해외사업 및 공동연구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 물산업 시장 확대를 모색해 오고 있다.
최양식 시장은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물 관리 시스템을 한 단계 높이 끌어올리고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물산업 시장을 공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낙연 국무총리는 개막 행사를 마친 뒤 정부 관계자와 함께 홍보관에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각종 수처리기술과 관련 제품을 둘러봤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