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5개 병원 진료비 3조1608억…전체 진료비의 35% 넘어

상위 5개 병원 진료비 3조1608억…전체 진료비의 35% 넘어

기사승인 2018-03-21 13:35:41
지난해 빅5 병원의 진료비가 상급종합병원(43개소) 전체 진료비의 35%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7년 진료비를 분석한 ‘건강보험 주요통계’와 ‘진료비 통계지표’를 작성해 공동으로 발표했다.

분석에 따르면 내·외국인 건강보험 가입자와 의료급여 수급권자를 합한 의료보장 인구는 5243만명으로 전년 대비 0.29% 증가했다. 직장 적용인구는 3690만명으로 건강보험의 72.4%를 차지해 2011년 67.5%에서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였다. 

2017년 총 보험료 부과금액은 50조4168억원으로 전년 대비 5.9% 증가했고, 직장(6.3%)이 지역(4.2%)에 비해 증가율이 높았다. 세대 당 월 보험료는 10만1178원으로 3.1%(직장 2.8%, 지역 3.5%) 증가했다. 

보험료 징수금액은 50조1496억 원, 징수율은 99.5%로 전년 대비 0.2%p 감소했다. 직역별로는 직장 99.6%, 지역 98.6% 징수율을 달성했다.

지급 기준 진료비는 69조3352억원으로 전년 대비 7.4%, 금액으로는 4조7584억원 증가했다. 진료비 증가율은 2016년 11.4% 대비 4%p 감소했으나, 이전 증가율 상승 수준을 유지 했다.

빅 5 병원의 진료비는 3조1608억원으로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상급종합병원 진료비의 35.5%, 전체 의료기관(약국제외)의 7.8% 수준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심사진료비는 78조9421억원으로 전년 대비 7.44% 증가했다. 이 중 건강보험 심사진료비는 69조6271억원으로 전년 대비 7.68% 증가했다.

건강보험 진료비의 진료수가 유형별 진료비는 ▲행위별수가 진료비 92.80%(64조6111억원) ▲정액수가 진료비 7.20%(5조160억 원)로 구성되며, 행위별수가 4대분류별 구성비는 ▲기본진료료 26.68%(17조2366억원) ▲진료행위료 44.06%(28조4693억원) ▲약품비 25.09%(16조2098억원) ▲재료대 4.17%(2조6955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요양기관 종별 건강보험 심사진료비 규모는 의료기관 54조3384억원, 약국 15조2888억원이며, 의료기관 종별 진료비는 ▲의원 13조7111억 원 ▲병원(요양병원 포함) 11조4969억 원 ▲상급종합병원 11조3231억 원 순으로 높았다.

내원일당 진료비는 4만5228원(전년 대비 6.62% 증가)으로 나타났으며, 70세 이상 연령대의 내원일당 진료비(6만52원)는 전체 내원일당 진료비의 1.3배 수준이었다.

한편 2017년 다빈도 질병을 보면 입원의 경우 ▲감염성 및 상세불명 기원의 기타 위장염 및 결장염(33만4114명) ▲노년백내장(28만5578명) ▲상세불명 병원체의 폐렴(27만5077명) 순으로 높았고, 외래는 ▲급성 기관지염(1619만명) ▲치은염 및 치주질환(1518만명) ▲혈관운동성 및 앨러지성 비염(684만 명) 순이다.

노인 다빈도 질병은 입원의 경우 ▲노년백내장(20만6060명)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G30.-+)(10만2585명) ▲상세불명 병원체의 폐렴(9만4209명) 순이며, 외래는 ▲본태성 고혈압(258만630명) ▲치은염 및 치주질환(237만 3454명) ▲급성 기관지염(190만 8998명) 순이었다.

2017년 의원 진료비는 13조7111억원으로 전년 대비 8.4% 증가했으며, 진료비 증가율은 ▲산부인과(19.4%) ▲마취통증의학과(13.9%) ▲안과(11.9%) 순으로 높았다. 진료내역 항별(한방, 약국 실적 제외)로는 ▲진찰료(20.91%) ▲처치 및 수술료(18.51%) ▲검사료(13.70%) 순이며, 진료비 증가액 큰 과목은 ‘내과’가 전년 대비 2048억원 증가하며 가장 높았다.

요양기관수는 총 9만1545개소(전년 대비 1626개소 증가)으로 의료기관 6만9808개소(76.26%), 약국 2만 1737개소(23.74%)로 나타났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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