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해양경찰서가 농무기 해양사고 예방활동에 발벗고 나섰다.
포항해경은 농무기 짙은 안개 등 기상악화에 따른 해양사고를 예방하고 효율적인 구조 대응태세를 확립하기 위해 오는 7월말까지 '농무기 해양사고 예방대책'을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유관기관 해상수난구호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해양사고 다발해역에 경비함정을 집중 배치하는 등 사고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포항해경에 따르면 최근 경북 동해안에서 어선 좌초, 충돌사고 등 대형 해양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발생된 해양사고 선박은 679척으로 3~7월(258척) 집중됐다.
사고 시간대는 오전 9~오후 6시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사고 원인으로는 기관 정비불량이 49.8%로 가장 많았고 운항부주의가 28%로 뒤를 이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안개가 자주 끼는 봄철에 충돌, 좌초사고 위험이 높아 해양 종사자들의 안전 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유관기관과 신속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해양사고 예방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