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엔 남측 단독 공연 진행
“방북예술단 규모 160명서 더 늘어날 것”
북측과의 협연을 확정지은 우리 예술단의 평양공연 제목이 ‘봄이 온다’로 결정됐다. 사전 점검차 북한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오는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은 24일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연합뉴스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탁 행정관은 이번 방문에서 북측과의 협연이 확정됐다고 전했다. 공연의 공식 타이틀은 ‘남북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공연’이며, 공연 자체 제목은 ‘봄이 온다’로 정해졌다.
우리 예술단의 단독공연은 오는 4월 1일로 잡혔고, 남북한 협연은 3일 이뤄진다.
탁 행정관은 “현송월 단장과 협의를 한 결과 우리 예술단의 규모는 애초 160명 정도였으나 협연이 성사되면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우리 측 사전점검단은 베이징을 거쳐 지난 22일 북한 고려항공편으로 방북한 뒤 일정을 소화하고 이날 오전 돌아왔다.
남북은 지난 20일 판문점에서 열린 실무접촉에서 평양공연에 조용필과 이선희, 윤도현, 백지영, 서현, 레드벨벳 등이 출연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정부는 예술단이 전세기를 타고 서해직항로로 평양을 오가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