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베트남 국빈 방문 셋째 날이자 마지막 날 일정으로 쌀국수 집을 찾아 아침 식사를 했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24일(현지 시간) 오전 숙소 근처 ‘포 텐 리쿽수(Pho 10 Ly Quoc Su)’ 쌀국수 집을 방문했다.
하노이 3대 쌀국수집 가운데 하나로 알려진 이 식당은 소고기·닭고기 쌀국수와 차, 커피 등의 메뉴를 내놓는다.
문 대통령 부부는 소고기 쌀국수를 주문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쌀국수의 가격은 75,000동. 한화로 3800원 정도였다.
식당 주인은 문 대통령에게 나무젓가락이 들어있는 목재 상자를 선물로 전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고마움을 표한 뒤 “김영란법에 안 걸리는지 모르겠네”라고 말해 주변에 웃음을 준 것으로 전해진다.
식사 도중 식당 창문 밖을 지나던 우리 교포들이 대통령 부부를 알아보고 하나둘씩 모여들자 문 대통령은 식사를 멈추고 밖으로 나가 교포들과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지난해 말 중국 국빈 방문 당시에도 베이징의 한 식당을 찾아 중국인들이 즐겨 먹는 아침 메뉴 중 하나인 유탸오와 더우장으로 식사를 했다.
22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2박 3일 간 이어진 베트남 국빈 방문 일정을 마무리 한 문 대통령은 전용기를 타고 다음 방문지인 아랍에미리트(UAE)로 이동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